Apple 은 애플이라고 읽으면 될까요...

By Eugene

Apple은 참 발음하기 힘든 단어입니다. 사과… 애플이죠^^

이 단어 하나에 우리로서는 하기 힘든 3단콤보가 숨겨져 있습니다.

 

첫째 애플의 ‘애’ 사운드는 우리나라에 없는 사운드입니다. 거의 ‘아’에 가까운 ‘애’입니다. 고딩때 독일어 수업시간에 움라우트 발음 배울 때 입모양은 ‘우’를 하면서 ‘이’사운드를 내라는 겁니다. 그럼 우 움라우트 발음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오 움라우트는 입모양은 ‘오’ 소리는 ‘에’… 

정말 바보 같았습니다.

그런데 애플의 애가 딱 그런식입니다. 입모양은 ‘아’인데 소리는 ‘애’를 내는 겁니다. 어떻게 들으면 ‘아’처럼 들리지만 ‘아’는 아닌 ‘애’입니다. 굳이 억지로 한글로 표기하자면 ‘아ㅐ’ 쯤 될까요^^ 암튼 한글로는 표기가 안됩니다. 우리나라에 없는 발음이니까요.

 

다음은 ‘애플’의 ‘플’입니다. 제가 5년 전 뉴욕에 살 때 한인2세 여고생한테 발음교육 받는데 제가 아무리 “아ㅐ 프어(ㄹ)~” 해도 이상하다는 겁니다. 저는 ‘애’ 사운드는 자신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2단 콤보에서 탄락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ㅠㅠ

‘플’ 이 아닙니다. ‘쁠’이 됩니다. 사실은 ‘쁠’도 아니라요 ‘뻘’입니다.

People 피플이지만 발음이 피플이 아닙니다. 두 개의 P사운드가 각기 다릅니다. 첫번째 P는 ‘피’인데 두 번째 P는 ‘플’이 아니라 ‘뻘’입니다. -ple 사운드는 무조건 ‘뻘’ 이 됩니다. 

People(피뻘), Apple(아ㅐ뻘), Pine apple(파인아ㅐ뻘)… 이런식으로요.

 

마지막 관문입니다. 종성(받침)으로서의 L사운드입니다. L사운드는 참으로 어색하기 이를데 없는 소리입니다. 특히 초성이 아닌 종성(받침)으로 올 때면 좀 짜증납니다. 2단콤보에서‘피뻘’이라고 적었는데 정말로 ‘피뻘’ 하면 안되겠죠.

‘뻘’ 처럼 확실히 ㄹ 받침으로 발음하면 안됩니다. L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알면 끝나는 예기입니다. 제가 초딩 5학년 때 영어 학습 비디오를 학교에서 보았는데요, 입만 크게 클로즈업 해서 미국여자가 알파벳 A 부터 Z까지 하는걸 따라했었죠. 근데 L에서 이 여자가 “에~어~ㄹ” 하는 겁니다. 저는 처음에 에어울프라고 하는줄 알았죠.^^ 속 시원하게 “엘!!!” 하지 않는 겁니다. ‘에~에-어-ㄹ’ 아, 짜증납니다. 똥누고 뒤를 안닦은 느낌이랄까… 

암튼 와닿지 않는 요상한 발음입니다.

영화 ‘행콕’ 을 보면 어떤 여자애가 주인공한테 욕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애스홀” “유~ 애스홀” 참 신기했습니다. 속 시원하게 “홀” 하는 겁니다. 근데 정말 없어 보이더군요… L은 우릿말처럼 속시원한 ‘엘’이 아닙니다.

‘에~에~어~으~ㄹ’ 그렇기에 Hole은 ‘홀’이 아니라, ‘호우어으ㄹ’ (한글로 표기불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Apple 애플은 ‘아ㅐ쁘어ㄹ’ 라는 요상한 발음이 됩니다. 걍 속시원하게 ‘애플’ 하면 좋으련만… 오히려 미국사람들은  ‘애플’ 이렇게 발음 못합니다. 미국말에는 ‘ㄹ(리을)’ 사운드가 없기 때문입니다.

People(피쁘어ㄹ)   Apple(아ㅐ쁘어ㄹ)  짜증나시죠…

하지만 참고 견디시어 우리 다같이 큰 ‘애’ 사운드와 L사운드를 마스터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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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

ㅋㅋ 다들 이 글 읽으면서 입모양 따라하고 계실 듯..ㅋㅋ

어디서 본 게 생각나네요.

알콜도 참 발음하기 힘든 단어죠.

근데 어떤 분이 이렇게 적으셨더라구요 

'에어꺼어'

웃기게 보이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저게 제일 미국발음에 가까운 발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