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편집 - 조수미 미주공연 "라 프리마돈나"

By Eugene 

조수미가 오는 11월에 미주 공연을 한다고 하네요. 달라스 대표 신문사인 뉴스코리아에서 조수미 달라스공연 홍보영상을 의뢰해 왔네요. 1분짜리 영상으로 만들라고 했고 영상소스는 사진 몇 장과 포스터 사진이 다였지요... 쓸만한 소스가 너무 부족해서 결국 제가 직접 소스를 확보해야만 했습니다. 폭풍검색을 들어갔구요. (사실 이런건 의뢰하는 쪽에서 다 준비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소스를 찾을 의무는 없지만, 아직 아마츄어라 이런것도 한답니다^^)

폭풍 검색결과, 조수미가 "Youth"라는 영화에서 까메오로 출연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좋은 소스를 한 방에 얻을 수 있었죠. 영화퀄리티의 소스를 말이죠!! 그리고 조수미하면 역시 뭐니뭐니해도 마술피리 아니겠습니까? 배경음악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마술피리로 정했구요, 애플스토어에서 조수미가 부른 마술피리 음원을 구입하는 디테일도 살짝 보여주었습니다. 좋은영상도 확보되었고, 배경음악도 한 방에 결정했으니 단숨에 편집이 쉽게 끝났어요. 일단 영상부터 한 번 보실까요? 1분짜리라 압박이 없습니다~

이번 영상편집때 연구한 새로운 기술하나가 있었습니다. 포스터에 적혀있던 공연시간, 장소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기술인데요, 이 거 하는방법을 연구하는 시간만 대략40분~50분 정도 소요되었었죠. 결국은 알아냈구요, 다음에 이런 편집이 있으면 금방 써먹을 수 있겠죠? 역시 주최측에서 엄청나게 흡족해 했고, 계획에 없던 LA공연과, 휴스턴 공연, 그리고 영어버젼의 영상까지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갑자기 영상편집으로 떼돈 버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최측에서 배경음악을 지정해 주었습니다. 다름이 아닌 조수미가 출연했던 영화 "Youth"에서 불렀던 "Simple Song" 으로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심플송은 굉장히 느린곡입니다. 홍보영상 배경음악으로는 당연히 맞지 않겠죠. 아마 주최측에서 음악에 대한 정보만 듣고 음악을 듣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 일들 대충한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진짜 이 음악을 쓸거냐고 물어봤지만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럼 사실 저는 편합니다. 왜냐하면 그 배경음악에 대한 영상을 편집없이 그냥 쭉~ 쓰면 끝이니까요. 근데 유튜브에서 받은 영상은 괜찮은데 사운드가 영 꽝이더군요. 그래서 애플뮤직 스토어에서 심플송을 구입해서 영상과 싱크를 시켰는데 영상과 음악이 미묘하게 맞지 않더라구요. 이거 또 싱크시키느라 애먹었죠. 음악을 해서 그런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런 디테일에 엄청 신경을 씁니다. 

세 개 다 비슷비슷하니까 전부 다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궁금하신 분들만 보세요~ ^^

영어버젼

애틀란타 공연

휴스턴 공연

자막편집 외에는 제가 한 것이 없습니다. 물론 자막이 시간 많이 걸리긴 하지만요~ 

근데 이게 웬 말입니까!! 주최측에서 배경음악을 바꿔달라는 것이었습니다!! See? See? 제가 뭐라했나요. 주최측에서 분명히 음악도 들어보지 않고 일을 한거지요. 배경음악만 바꿔달라고 했는데요, 그건 말이안됩니다. 저 배경에 빠른음악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네, 당연히 영상과 음악의 느낌이 하나도 맞지않게 됩니다. 결국 처음부터 다시해야됩니다. 이건 엄연히 주최측의 실수이기 때문에 못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주최측에서 수정비용을 더 지불하겠다고 해서 결국은 다시작업했습니다. 완성된 버젼입니다.  물론 맨 처음 작업했던 달라스공연과 비슷하긴 하지만 어떤부분은 음악과 맞출려고 두배속으로 하기도 하고 음악과의 이질감을 주지 않으려고 나름 상당히 노력했습니다.

영어버젼

애틀란타 공연

휴스턴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