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ugene
첫번째로 돈을 받고 만든 달라스 로컬 공연 "걸작" 의 영상편집을 주최측에서 굉장히 흡족해 하셨습니다. (물론 첫번째는 아닐겁니다. 하지만 제대로 많이 받고 만든 첫번째 작업요~ ^^) 첫번째 프로젝트를 잘하고 나니 바로 다음으로 연결되더군요. 미국에는 한인회를 비롯해서 몇몇 한인단체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단체들 중의 하나인 "평화 통일 위원회" 라는게 있습니다. 그냥 줄여서 "평통" 이라 부릅니다. 바로 여기 달라스 평통에서 영상편집을 의뢰하더군요. 뭔가 정부소속이 된 듯한 기분이 살짝 들었습니다~ ^^
달라스 평통소개와 장진호 전투 두가지를 잘 섞어 달라고 하시더군요. 미국전체 평통모임때 프레젠테이션용으로 쓸 용도라고 하더군요. 나름 달라스를 대표하는 영상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두 어깨가 무거워지더라구요... 후훗...
평통에 받은 사진들 퀄리티가 안좋은게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소스의 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진이나 찍은 영상자체가 좋으면 대충 편집해도 좋게나오는데, 소스자체가 안좋으면 별짓 다해도 조잡한 영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영상중간에(1:10) 노숙자 저녁제공 사진들은 좋은게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장진호 전투같은 경우 평통에서 받은 자료들이 너무 부족해서 구글링으로 사진이나 영상자료 다운받아서 보강했구요, 자막을 감각있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나레이션이 있으니까 영상만들기가 수월하더라구요. 나레이션에 맞춰서 영상을 제작하면 되니까요. 나레이션도 녹음하고 켈리장군인터뷰 촬영도 하시고 나름 신경을 많이 쓰셨더라구요.
저는 편집할 때 배경음악을 먼저 깔아놓고 작업을 합니다.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제가 음악을 해서 그런지, 음악의 리듬에 맞춰서 작업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뮤직비디오처럼요. 음악이 짠~ 할 때 영상에서도 같이 짠~ 하면 멋있잖아요? 두번째는 음악의 느낌과 전체영상의 느낌을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배경음악이 발랄하면 자막이나 트랜지션도 발랄하게, 음악이 무거우면 전체 영상의 느낌도 무겁게해야 음악과 영상이 따로 놀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편집작업 들어가기 전에 배경음악 고르는 일에 굉장히 오랜시간을 할애하는 편입니다. 이번 영상도 음악을 찾는 작업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결국 딱 맞는 음악을 찾은거 같구요!!
이 영상편집 덕분에 돈도 벌었지만 "장진호 전투"를 알게되었고 나라사랑하는 맘이 좀 더 커진 덤까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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