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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앞서 "Michael W. Smith의 Change Your World 라이브 비디오" 를 포스팅 하면서 생각났던 비디오는 당연히 다름아닌 Steven Curtis Chapman The Live Adventure였습니다. 


스미스의 비디오를 보면서 피아노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채프만의 비디오는 기타를 치고싶게 만들었습니다. 90년 CCM의 양날개였던 스미스는 피아노를 담당했고, 채프만은 기타를 담당했죠.^^ 채프만과 드러머 데니스 커틸라(Dennis Kurttila)의 헤어스타일 때문에 "뉴키즈 온 더 블록" 삘이 살짝 납니다. 좀 더 젊은느낌이 나서 좋았죠. 스미스의 엄청난 규모에 비해서는 다소 무대스케일이 작았지만 음악적 감흥을 느끼기엔 충분했습니다. 초반 인터뷰에 나온 사람 중에 한국사람이 나오는데 코메디안 이성미를 닮아서 반가웠구요~ 


The Live Adventure공연은 1993년 5월 6일 시애틀에서 열렸구요. 이 비디오는 그래미 어워드와 가스펠 뮤직 어소시에이션 어워드에서 상을 마구마구 휩쓸게 됩니다. 1시간 30분짜리라서 엄청나게 깁니다. 지겨우신 분들은 초반 30분만 봐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봤을때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보는 것을 권합니다^^ 

자~ 그럼 다들 소파에 앉았나요?



  • Dennis Kurttila – drums, backing vocals
  • Dale Oliver – lead guitars, backing vocals
  • Dave Cleveland – rhythm guitars, mandolin
  • Scott Sheriff – keyboards, backing vocals
  • Arlin Troyer – bass guitar, backing vocals


이번 포스팅에서는 곡 별로 간의 설명과 제가 받은 느낌을 좀 써볼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영상을 먼저 보시면서 글을 읽으셔도 되고, 글을 먼저 읽고 영상을 보셔도 됩니다. 물론 글 안읽어보셔도 되구요~ 

 

(5:14)

신나는 첫 번째 곡으로 포문을 열 땐 심장이 멎을거 같습니다. 첫번째 곡이 타이틀곡인 The Great Adventure입니다. 신나는 8비트곡입니다. BPM139니까 꽤 드라이브 있는 템포죠. 그리고 연주자들이 다들 백코러스를 하는데 다들 너무 환상적입니다. 마이크빨 절대 아닙니다. 영상 초반에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장면을 통해 쌩소리로 얼마나 잘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BPM: Beats Per Minute의 약자로 메트로놈 템포를 말합니다.)


(10:04)

곧바로 이어서 연주하는 That's Paradise는 첫 곡보다 좀 더 느리지만 역시 신나는 8비트 넘버입니다. 곡의 후반에 나오는 기타의 보틀넥주법과 백코러스의 울랄라~ 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울랄라~ 는 영화 스쿨오브락을 연상시킵니다.)


(15:32)

채프만이 와이프를 위해 쓴 곡 Go There With You 는 감성적인 발라드 넘버입니다. 후반에서 몰아칠 때는 감동의 전율이 온 몸을 감싸게 됩니다. 리얼 스트링 사운드가 압권인데요, 이런건 라이브때 트랙을 같이 틀어놓고 같이 연주하는 것입니다. 드러머에게는 클릭사운드를 주고, 객석에는 스트링 사운드만 나가게 하는 것이죠 . 앨범의 템포와 라이브의 템포가 BPM77로 똑같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37)

다음곡은 다른앨범에 있는 곡입니다. 1990년에 발매된 앨범 For The Sake Of The Call 에 수록된 Busy Man이라는 곡인데요, 인트로 시작할 때 나오는 채찍소리같은거랑 조명이랑 정확하게 맞춘게 압권입니다. 실제 공연해보면 이런거 쉽지 않은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조명기사님이 뭐 이런거까지 귀찮게 맞추냐고 하면 끝입니다ㅠㅠ 그리고 드럼사이드스틱 소리나는데 드러머는 엄청쎄게 스네어를 치는걸 보곤 처음엔 어떻게 한건지 궁금했었는데 스네어 옆에 나무소리나는 놈을 설치한거였습니다. 

24:17부터 나오는 스탑 퍼포먼스는 정말 죽입니다!! 그 뒤로 펼쳐지는 가스펠풍의 리듬과 함께하는 기타솔로,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컨츄리 연주에서는 정말 미쳐버릴것만 같습니다. 이 때 밴드소개를 하는데, 짧게 짧게 연주하는 솔로들이 정말 예술입니다. 이 퍼포먼스를 옛날에 박종호 공연때 김대형, 김진 이런분들께서 따라하시기도 했었죠~ 


(28:25)

여기서부터는 즐거운 놀이가 시작됩니다. The Great Adventure를 가지고 켄터키의 블루그래스(Bluegrass)스타일로 부르는데 진짜 끝내줍니다. 채프만의 고향이 켄터키 파두카라는 곳이기에 고향음악 먼저 한거 같네요. 그다음에는 블루스 스타일로 채프만이 블루스기타를 연주하구요, 마지막으로 테네시 컨츄리 스타일로 노래하고 연주하는데 이 때 기타리스트인 데일 올리버와 데이브 클리브랜드의 연주는 거의 초죽음입니다!!


(32:24)

채프만이 혼자서 통기타만 치면서 잔잔한 노래들을 메들리로 부르는 어쿠스틱 메들리 순서입니다. 기타도 아름답고 노래도 눈물나게 아름답습니다. 

메들리 순서는 이렇습니다. My Redeemer Is Faithful / His Eyes / Waiting for Lightning / When You Are a Soldier / Heart's Cry / His Strength Is Perfect 가수들 가사외우는게 신기합니다.


갑자기 채프만 내한공연 가 생각납니다. 그 때 통역맡았던 사람 생각하면 아직도 열받고 치가 떨립니다. 채프만이 자기가 겪은 힘들었던거 나누는 시간이었는데 통역하는 사람이 통역도 잘 못하는데다가 심지어 사람들을 웃기는 바람에, 관객들이 계속 웃었습니다. 참다못한 채프만이  "당신들은 제가 겪었던 이 힘든 이야기가 우습나요?" 라는 멘트를 날릴 정도로 불쾌해하고, 어이없어해하는 지경까지 가게됩니다. 감동스러워야 할 부분에서 통역이 완전 깽판친거죠!! 정말 무슨생각으로 거기 나왔는 줄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민망하던지요... 


(47:44)

다시 밴드와 함께 잔잔한 느낌의 곡인 More To This Life를 부릅니다. 그리고 다시 인터뷰들과 자료화면 진행되구요.


(55:40)

For The Sake of The Call 로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만가구요. More To This Life끝나고 잠시 쉬었던거 같습니다. 이 곡부터 멤버들의 의상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채프만은 보라색에서 노란색 자킷으로, 바지도 흰색바지입니다.

 

(1:02:17)

채프만이 옛날에 작곡한 곡들 부르구요.


(1:05:52)

I Will Be Here 이 곡의 앞부분이 한동준의 "너를 사랑해" 와 너무 똑같기에 표절이 아닌가 의심하게 했던 바로 그 곡입니다.


(1:11:10)

밴드멤버가 깽판놓는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그러다 랩을 하면서 Got to B Tru를 부릅니다. 이 곡은 음악틀어놓고 하는데 채프만은 립싱크를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춤을 추면서도 노래가 완벽한데요, 나름 면밀히 분석해본 결과 립싱크가 아닌듯 싶습니다. 이 곡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들도 정말 대단합니다.


(1:17:05)

My Tune Now 는 처음으로 나온 셔플비트의 곡입니다. 후렴구가 너무 너무 좋습니다. 채프만은 무선마이크를 자랑이라도 하듯 관중석을 휘젖고 돌아다니며 대망의 피날레를 위한 분위기를 끌어올립니다. 


(1:22:34)

당연히 마지막 곡은 BPM168의 위용을 자랑하는 No Better Place입니다. 곡의 마지막에 다같이 기타올리면서 크레센도하는 퍼포먼스도 정말 인상적입니다. 


마이클W스미스의 Change Your World 라이브는 비디오만 있고 앨범이 없는 반면, 스티븐 커티스 채프만의 라이브공연은 음반으로도 발매되었습니다. 물론 라이브 중간의 몇몇 부분은 앨범에선 제외되었지만 크게 상관없는 부분입니다. 좋아하는 라이브영상을 음원으로도 들을 수 있으니 팬들의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인거 같습니다. 아무튼 좋은음악과 함께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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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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