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By Eugene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페트라 내한공연의 추억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1997 1월에...

같은 찬양팀멤버이자 자취방 룸메였던 형이랑 함께 두란노 경배와 찬양 수련회를 참가했었습니다. 특히 하스데반 선교사님은 제 아버지를 좀 닮으셔서 집회 중간에 "우리 아버지가 왜 저기 계시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주일동안 은혜를 듬뿍받고 (부산)으로 내려갈려고 하는데, 어디서 알아냈는지 오늘 페트라 공연있다고 거기로 가자는 거였습니다. 차비밖에 없는데 어떡할거냐고 해도 무작정 가보자는 거였습니다. 거부할 없는 해맑은 표정으로 말해서 어쩔 없이 같이 갔습니다. 형은 이상주의, 저는 현실주의적 성향이었던거 같습니다

1997년 그 해 여름 필리핀 단기선교 단체사진 역시 그 형 혼자서만 해맑은 모습을 보여줌!!


그런데 막상 공연장에 가보니 스탭분들 중에 지인이 많이 계셨습니다. 다솔기획의 양재혁 과장님을 비롯해서 평화나라의 강원명 전도사님 등등... 갑자기 집에 온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이상을 좇아가는게 현실에 안주하는거 보다 좋다는게 증명이 된 사건이었습니다. 


스탭이었던 강원명전도사님께서 저희를 공연장으로 들여보내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평화나라 1집 CD도 선물해 주시고... 정말 그 날 복 터진 날이었죠.

강원명 전도사님

검색을 해보니 강원명 전도사님은 목사님이 되셨고, 찬양사역자이면서 베트남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이시네요. "흔적"이라는 곡인데 강원명 목사님의 비교적 최근 찬양인듯 합니다. 

 

아무튼 강원명 목사님때문에 저희는 공연장에 일찍부터 들어갈 수 있었고, 페트라 리허설까지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공연보다 리허설이 더 재밌었던 거 같았습니다. 넋을 잃고 리허설 구경을 하고 있는데, 페트라의 연주도 빤타스틱했지만 노래와 코러스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연주도 잘하면서 어떻게 저렇게 노래까지 다들 잘하냐고, 저거 다 마이크빨 아니냐고 룸메형이랑 이야기 하던 도중에... 그만 전기가 나가버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스피커의 모든 소리는 사라졌고, 악기소리도 나지 않는데 노래를 끊지 않고 계속 하는것이었습니다. 마이크가 아닌 쌩소리로 나는 메인보컬과 함께 울리는 코러스는 정말... 눈물나게 아름다웠습니다. ㅠㅠ 이 사건을 통해서 페트라의 노래실력은 마이크빨이 아닌걸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본공연은 아무런 사고없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본공연 시작할 때 VIP 바로 뒤에 배치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앞에서 다섯번째 정도였습니다. 강원명 목사님께 다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아무튼 공연은 너무나 환상적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때의 사진은 인터넷상으로는 구할 수 없네요. 그 시절만 하더라도 디카는 물론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라...



두란노 경배와 찬양에서 받은 은혜와 페트라 공연의 벅찬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고속버스를 타고 집으로 내려왔었죠. 



마지막으로 페트라 영상몇개 소개할려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 포스팅하면서 알게 됐는데요, 1991년에 발매된 비디오 Backstage Pass (Unseen Power)입니다. 몇 편의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그리고 인터뷰로 구성된 영상입니다. 인터뷰가 꽤 많아서 페트라를 좀 더 친근감있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니스트리 파트는 감동적입니다. 56분짜리라 시간 내어서 봐야할 거 같네요!! 아무튼 90년대에는 이런식으로 제작된 비디오가 많았던 거 같습니다. 

 화질이 너무 안좋아서 안타깝습니다. 혹시 아직도 비디오 플레이어가 있으신 분들은 아마죤에서 비디오로 구입가능합니다. https://www.amazon.com/Petra-Unseen-Power-Back-Stage/dp/6302492912



혹시 시간이 더 되시는 분들은 페트라의 고별공연도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2005년 10월 4일 테네시주 프랭클린에서 공연한 Petra Farewell공연입니다.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이렇게 좋은 연주를 할 수 있다는게 멋지지 않나요? 


라이브인데도 음질이 상당히 고퀄입니다. 녹음과 후반작업에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보입니다. 


포스팅이 맘에 드셨나요? 그렇다면

공감버튼 꾸욱요~ 댓글은 힘이 됩니다!!



반응형
Posted by Eugene & Jul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