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보이즈의 '본 어겐'

By Julia

승리 라이드하러 갈 때 주로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듣곤 하는데요, 작년 쯤일까요 어느 날 라디오에서 나온 Newsboys 의 'Born Again'을 듣고 너무 좋아서 노래 끝나고 누가 부른 무슨 노래인지를 귀기울여 들었죠. 그렇게 알게 된 곡입니다. 저한테 락 스피릿이 있나봐요. 물론 가스펠, 펑키, 재즈도 좋고 다른 여러 장르의 음악도 좋아하는 게 많지만 이런 음악도 전 너무 너무 좋은 거 있죠.. (그렇다고 락 음악을 평소에 즐겨 듣지도 않고, 별로 잘 알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락 음악들도 좀 있는데 기회되면 하나씩 소개할게요^^)

먼저 추천버튼 꾹 눌러주세용~^^

뉴스보이즈는 1985년에 호주의 한 고등학생 밴드로 시작된 크리스챤 팝 락 밴드로, 현재 리드 보컬, 키보드, 기타, 드럼(베이스가 없네요!)의 좀 특이한 구성의 밴드입니다. 지금은 창단멤버가 아무도 남아있지 않고 모두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는데요, 특히 리드 보컬이었던 John James 가 1997년에 마약과 알콜 중독으로 팀을 떠나게 되면서(너무 안타깝네요..ㅠ) Peter Furler가 드럼에서 리드 보컬로 포지션을 옮겼고, 2009년에 그도 송라이터와 프로듀서로 팀을 뒤에서 받쳐주기로 하면서 dc Talk의 Michael Tait 가 리드 보컬로 영입되었습니다. 마이클 테이트와 함께한 첫번째 앨범인 'Born Again'은 2010년에 발매되면서 빌보드 200에서 4위를 기록했습니다.(뉴스보이즈의 최고 데뷔 기록이기도합니다) 흑인인 마이클 테이트가 함께 해서인지, 이 '본 어겐'은 락이면서도 약간 힙합적인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참, 여기서 발음 얘기 잠깐 하면 '어게인'이라고도 발음하지만 대부분은 '어겐'으로 발음하더라구요)

다음의 비디오에선 디씨 토크의 마이클 테이트의 영입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드러머인 Duncan Philips가 인터뷰하는 내용과 함께 뉴스보이즈의 라이브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음악은 2분 39초부터 시작됩니다.)

이 비디오에선 곡이 발표되고 나서 얼마 안되어서인지 거의 첫 라이브인가 싶게 모두들 아주 긴장한 느낌이 있는 거 같아요^^; (건반 리듬도 좀 절고 노래 음정도 좀 안맞네요..;;)

다음은 최근의 라이브입니다. (음악은 1분 12초부터 시작됩니다.)

위의 비디오와는 아주 비교되는 파워풀한 라이브네요^^ 

이 곡은 C#m의 곡이지만 중간에 C# 코드가 차용화음으로 사용되었는데요, 사실 원래 전통화성에서는 단조에서 I 화음(으뜸화음, Tonic Chord)은 차용할 수 없고(왜냐면 I 화음에서 장3화음을 사용하면 그건 더 이상 단조가 아니라 장조로 전조된 것으로 봐야하기 때문) 변격종지나 정격종지에서 사용될 경우에만 피카르디 종지라 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요(이 때 생기는  I 화음의 3음을 반음 올려서 생기는 장3도 음정을 Picardy 3rd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음악에서는 (특히 락음악에서) 종종 차용해서 순간적으로 전조된 느낌을 줌으로써 강력한 효과와 함께 약간의 신기한(? 적당한 표현을 못찾겠어요;;) 락 특유의 느낌을 주는데요, 이런 기법을 쓰게 된 데는 블루스와도 관련이 있는 거 같아요. 블루스 스케일은 단3도 음정과 장3도 음정 둘 다 가지고 있어서 단조도 아니고 장조도 아닌 신기한 느낌을 종종 내는데요, 블루스 락, 포크 락(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요!) 등을 통해 점점 관용적으로 쓰게 되었다는 개인적인 분석입니다. 아무튼 특히 락 음악에서 관용적으로 아주 많이 사용하는 기법이죠.

사실 뉴스보이즈의 다른 음악들은 그렇게 많이 들어보지 못했지만, 제가 들어본 뉴스보이즈 곡 중에선 제일 좋아하는 곡입니다. 또 뉴스보이즈는 저희 승리가 제일 좋아하는 밴드 중에 하나이기도 하죠^^ (뉴스보이즈의 'Mighty To Save'를 거의 한 시간 동안 그것만 들어서 머리 아팠던 적도 있어요..-_-)

아무튼 좀 노장의 멤버가 모인 뉴스보이즈이지만 요즘 모던락이 대세인 분위기에서 나름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밴드인 거 같습니다. 

밑에 손가락 꾹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