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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이 강의는 2017년 3월 3일에 1차수정을 한 글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흑인 음악 편곡법을 다시 쓰게 되었네요. 기다리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해요~ 저도 생업이 있어서 그동안 너무 너무 바빴답니다. 이해해 주시구요^^ 지난 강의에 이어서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강의 → http://eugenejulia.tistory.com/209

지난 시간에 하행반음계 진행까지 하다 말았네요. 오늘 마무리 지을게요.


G7의 대리화음이 Db7이 된다는거... 이 거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G7의 가이드톤(3음, 7음)과 Db7의 가이드톤이 똑같기 때문에 두 화음이 서로 대리코드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좀 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요, 도미넌트 7코드에서 3음과 7음의 간격은 Tritone(3온음)입니다. 좀 더 쉬운말로는 감5도 혹은 증4도가 되는 것입니다. 옥타브를 딱 절반으로 자르면 그 음정이 바로 Tritone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 음정은 유일하게 자리바꿈음정을 해도 똑같은 음정 됩니다. 그리고 참고로 Tritone의 느낌은 너무나 불안해서 중세시대때부터 이 음정은 "악마의 음정"으로 불리우기도 했습니다. 그 때는 이 음정을 사용하면 사형에 처해졌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옥타브의 중앙을 자른 음정이기 때문에 서로 대칭되는 화음은 무조건 Tritone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슨 말인지 감이 안오시는 분들을 위해 5도권에서 다시 한 번 설명해 드릴게요. 


음악 이론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5도권(Circle of 5th)입니다. 오른쪽으로는 완전5도 위로 왼쪽으로는 완전4도 위로 진행되죠. 결국 열 두 음이 다 나오고 원점으로 되돌아 옵니다. 조가 생성되는 순서이기도 하구요. 오른쪽으로는 #계열의 조가 순서대로 배열되고 왼쪽으로는 b계열의 조가 순서대로 배열됩니다. 이런 5도권 자체도 사실은 참으로 신기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일정한 패턴이 생길 수 있을까요. 그런데 오늘은 한단계 더 나아가서 각 코드의 대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보기 좋게 화살표를 힘들게 마우스로 형형색색 다 그려놓았습니다.^^; 


C의 맞은편에는 뭐가 있나요? F#이 보이시나요? 그럼 A의 맞은편은요? 네, Eb이 보이네요. 계산이 빠르신 분들은 이미 다 아셨겠죠? 각각의 코드 반대편에는 Tritone음정의 코드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까도 설명했지만 옥타브의 절반이 Tritone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래서 헝가리 현대작곡자인 "벨라 바르톡"은 그의 이론서에서 이 이야기를 합니다. "서로 대칭되는 화음들, 즉 Tritone에 위치한 화음과는 서로 같은 기능을 한다." 재즈에서는 도미넌트7화음에서만 대리화음으로 취급하지만 바르톡은 도미넌트와는 상관없이 Tritone거리의 코드는 어떤 성질의 코드이든지 그냥 같은 코드처럼 쓸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벨라 바르톡(Bela Bartok 1881년 3월 25일-1945년 9월 26일)  





여기까지...

...

...

도대체 이게 먼 소리여!!! 하시는 분들은 이해못하셨어도 상관없습니다. 여기까진 그냥 참고만 하라고 말씀드린 것 뿐이고, 이제부터 진짜 강의시작입니다!!



5도는 2도와 5도로 나눌 수 있다고 앞의 강의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잔소리를 했습니다. 지겹겠지만 한 번 더 써볼게요.

G7 → CM7  ==> Dm7 - G7 → CM7

이런식으로 12키에서, 혹은 세컨더리 도미넌트에서도 2도와 5도로 나눕니다. 


그럼 G7의 대리화음인 Db7을 적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Dm7  G7  CM7 요랬던 것이 이렇게 되겠죠. Dm7  Db7  CM7


짜잔!!


숫자로 적어보면 IIm7 - bII7 - IM7


제가 소싯적에 그렇게도 원했던 하행 반음계 진행이 되었습니다. 차례대로 2 - b2 - 1로 반음계씩 하행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세컨더리 도미넌트에도 적용되구요. 말나온 김에 C키의 세컨더리 도미넌트에 다 적용시켜 볼게요.


Dm7 Db7 → CM7

Em7-5 Eb7 → Dm7

F#m7-5 F7 → Em7

Gm7 Gb7 → FM7

Am7 Ab7 → G7

Bm7-5 Bb7 → Am7


쫙쫙~ 반음씩 내려가지요^^ 그럼 이번에는 Walk Down에서 적용해볼게요. Walk Down이 온음계적 하행이라면 Walk Down에 적용된 "세컨더리 도미넌트 대리화음(Secondary Dominant Tritone Substitute)" 은 반음계 하행의 완성입니다. 이것만 이해하면 끝입니다.

(혹시 Walk Down이 뭐여? 하시는 분들은 여기로--> Walk Down1  Walk Down2)


우선 Walk Down부터


C - G/B - Am - C/G - F - C/E - Dm7 - F/G


경과적 코드는 괄호표기 할게요.

C - (G/B) - Am - (C/G) - F - (C/E) - Dm7 - F/G 


괄호친 자리에 투 파이브로 꾸밀려고 합니다. 


Am의 Two - Five - One은 이렇게 되겠지요. 

[Bm7-5 Bb7]  Am7


F의 Two - Five - One은 이렇게 되겠지요. 

[Gm7 Gb7]  FM7


연결해서 적어보면,

C - [Bm7-5 Bb7] Am7 [Gm7 Gb7]  FM7


잘 따라오고 계시나요? 중간에 F의II도인 Gm7도 V도로 꾸밀 수 있겠죠? Ab7-->Gm7 이런식으로요. 그럼 이렇게 되겠죠.

C - [Bm7-5 Bb7]  [Am7  Ab7] --> [Gm7 Gb7]  FM7


죽이지 않나요? C에서 F까지 싹~ 다 반음으로 내려갔습니다.  


마지막 코드인 Dm7도 꾸며보면 

[Em7-5 Eb7]  Dm7 


그럼 여기까지 연결해서 쭉~ 적어보면


C - [Bm7-5 Bb7] --> [Am7 Ab7]  [Gm7 Gb7] --> FM7  [Em7-5 Eb7]  [Dm7  F/G(Db7)]  C



맨 마지막의 V도도 대리화음을 쓴다면(저는 잘 쓰지 않습니다^^) 정말 C에서 C까지 싸그리 다 반음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랬던 진행이

C - G/B - Am - C/G - F - C/E - Dm7 - F/G


이렇게 바꼈습니다.

C - [Bm7-5 Bb7] --> [Am7 Ab7]  [Gm7 Gb7] --> FM7  [Em7-5 Eb7]  [Dm7  F/G(Db7)]  C


예가 없어서 좀 힘드셨다면...

다음 강의에서 실제 곡예제들과 함께 어떻게 편곡하는지, 그리고 실제 곡들에서 어떻게 편곡되어졌는지 등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시간까지 각자가 몇 곡씩 편곡해 보시길 바랍니다. 꼭요!!! 



강의가 도움이 되셨나요?

그럼 공감버튼 꾸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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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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