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ugene
흑인음악편곡법1 http://eugenejulia.tistory.com/192
흑인음악편곡법2 http://eugenejulia.tistory.com/193
흑인음악편곡법3 http://eugenejulia.tistory.com/194
자, 이제 1단계 편곡 마무리 시간입니다. 오늘 저는 자잘한 주의사항과 함께 아쥬~ 아쥬~ 유용한 팁하나를 드릴려고 합니다. 일단, 편곡시 주의사항 한가지 알려드립니다.
1도 대신에 쓸 수 있는 화음은 3도와 6도 입니다. 제 글을 차근차근 다 읽어보셨다면 1, 3, 6은 한가족이라는 것을 잘 아실겁니다. 그런데 3도를 쓸 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멜로디 라인이 Tonic음 즉, '도' 라면 3도를 쓸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3도를 쓰고 싶어도 멜로디에서 '도'가 나오면 1도나 6도만 쓸 수 있습니다. 3도가 Em입니다. 구성음이 '미 - 솔 - 시' 입니다. 구성음 중 하나인 '시' 와 멜로디 라인의 '도'는 반음관계라서 부딪힙니다. (공부를 좀 하신 분이라면 아시겠지요, 3도에서 Avoid note가 '파'와 '도' 라는 사실을요.)
한줄정리: 멜로디에서 '도'가 나오면 Tonic 코드의 자리라도 3도는 쓸 수 없습니다.
자, 드디어 오늘의 핵심 팁 나갑니다.
다음 진행을 한 번 보시죠.,
1도 - 5도
C - G
이렇게 기본적인 진행은 거의 모든 곡 속에서 늘 나오겠죠? 1도와 5도가 연속해서 나왔을 경우 편곡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이게 오늘 제가 드리는 팁입니다.
1도의 편곡법과 5도의 편곡법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1도 편곡법 다시 한 번 쭉~ 나열해 볼게요.
1
1 - 3
1 - 6
3
6
3 - 6
6 - 3
1 - 3 - 6
1 - 6 - 3
코드로 적어볼게요.
C
C - Em
C - Am
Em
Am
Em - Am
Am - Em
C - Em - Am
C - Am - Em
여기다 7th코드까지 적용한다면 이렇게 되겠네요.
CM7
CM7 - Em7
CM7 - Am7
Em7
Am7
Em7 - Am7
Am7 - Em7
CM7 - Em7 - Am7
CM7 - Am7 - Em7
5도 편곡법은 딱 하나입니다. 2도와 5도로 나누는거요!
G7 → Dm - G7
최종적으로 편곡을 해보면
C - G → 여덟가지 진행 중 아무거나 + Dm - G7
이렇게 편곡할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글을 빨리 읽으면 자칫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 찬찬히 글을 읽어 보시면 다 이해되실 것입니다. 말로 하면 쉬운데 글로는 한계가 있네요..)
그런데 문제는 1도에서 쓸 수 있는 가능성의 숫자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제가 적은 것만 여덟개입니다. 저 중에서 그냥 아무거나 쓰면 됩니다. 하지만 1도 다음에 5도가 나왔을 때는 이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진행이 하나가 있습니다. Tonic의 진행들을 다시 한 번 보세요.
0. CM7
1. CM7 - Em7
2. CM7 - Am7
3. Em7
4. Am7
5. Em7 - Am7
6. Am7 - Em7
7. CM7 - Em7 - Am7
8. CM7 - Am7 - Em7
자 1번에서 8번까지 어떤 진행이 좋을까요? 그냥 느낌으로 좋은게 아니라 이론적으로 좋은 진행이 있습니다. Dm - G7 앞에 어떤 코드들이 좋을까요... 답을 말하기 전에…
지난 강의에서 Dominant 앞에 Sub-Dominant를 붙일때 왜 4도보다 2도를 선호하는지를 질문했었습니다. 그것에 대한 답부터 해야겠네요. 2도를 써야 "투-파이브-원" 이 되기 때문입니다. 썰렁하죠? 그럼 왜 "투-파이브-원" 을 선호할까요?
그것은 "투-파이브-원" 이 5도권(Circle of 5th)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레 - 솔 - 도" 5도권이 형성됩니다. 참고로 클래식에서는 상행 5도권, 하행 5도권 둘 다 사용하구요, 재즈에서는 주로 하행 5도권(상행 4도)을 사용한답니다.
Dm7 - G7 - CM7은 5도권을 형성했다고 했는데요. 자, 그럼 5도권을 형성한 Dm7 - G7 - CM7 진행앞에 쓸 화음들도 5도권을 형성한다면 어떨까요? 멋지지 않을까요? 기대가 되지 않습니까? 5도권을 형성하는 진행이 1번에서 8번까지 어디에 있나요? 한 번 스스로 찾아보세요.
..
..
..
..
..
..
..
..
..
..
..
정답 발표~
정답은 바로 5번입니다. 3도 - 6도 (Em7 - Am7) 진행입니다.
C코드 자리에는 Em7 - Am7
G코드 자리에는 Dm7 - G7
연결해서 적어보면 IIIm7 - VIm7 - IIm7 - V7 즉, Em7 - Am7 - Dm7 - G7 가 됩니다.
마지막의 G7은 결국 1도인 C를 꾸며주니까 Em7 - Am7 - Dm7 - G7 → CM7 이렇게 됩니다.
"미 - 라 - 레 - 솔 - 도"
두둥~! 완벽한 5도 써클이 형성되었습니다.
오늘 강의의 한 줄 정리입니다.
I - V → IIIm - VIm - IIm - V
흑인음악에서 1 - 5 진행은 무조건 3 - 6- 2 - 5로 바꾸시면 됩니다.
5도권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순수한 5도권이고 나머지 하나는 Key안에서의 5도권(Diatonic 5도권, 혹은 Motion of 5th)입니다.
순수한 5도권은 모든 음정이 완전5도(완전4도)로 되어있습니다. 한 번 적어볼게요.
C - F - Bb - Eb - Ab - Db - Gb - B - E - A - D - G
적은김에 외우는 팁!!
C - F
Bb - Eb - Ab - Db - Gb
B - E - A - D- G
'씨 에프' 다음에 '비 이 에이 디 지' 두 번입니다. 첫번째는 플랫 붙인 '비 이 에이 디 지' 두번째는 그냥 '비 이 에이 디 지'
그리고 두번째는 Key안에서의 5도권인데요, 이것을 Motion of 5th라고 부릅니다. 키 안에서 보는 거니까 숫자로 생각하시면 되죠.
1도에서 7도까지 잖아요. 그럼 각 숫자에서 4도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1도에서 4도위는 4도, 4에서 4도위는 7도, 7도에서 4도위는 3도, 3도에서 4도위는 6도, 6도에서 4도위는 2도, 2도에서 4도위는 5도, 5도에서 4도위는 1도.
Motion of 5th 정리입니다.
IM7 - IVM7 - VIIm7-5 - IIIm7 - VIm7 - IIm7 - V7 - IM7
그럼 오늘 제가 말씀드린 방법으로 편곡하면 자연스레 Motion of 5th 즉, 5도권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강의를 다르게 말하면 5도권 형성 방법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1 - 4 - 7 - 3 - 6 - 2 - 5 - 1
(7도는 보통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1도 - 5도 진행은 무조건 3 - 6- 2- 5 로!!!
저한테 피아노를 배우는 학생 중 한 명과 제가 같이 차를 타고 아파트 대문 앞에서 비밀번호를 생각하는데 갑자기 머리가 하얗게 되서 생각이 나지 않더라구요. 그 때 그 학생이 저한테 했던 명언을 잊을 수 없습니다.
"선생님, 비밀번호가 3 6 2 5 아닌가요?"
"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번호이긴 한데 그건 아닌거 같다. 근데 그게 무슨 번호더라…"
ㅋㅋ
정말 사랑스러운 제자입니다.^^
실제 악보에서 편곡해 볼게요.
자, 이제 3 - 6 - 2 - 5로 바꿔야죠~
이렇게 3 - 6- 2- 5 로 편곡하면 이게 나중에 쓸 고급 필살기인 연속적 세컨더리 도미넌트와 직결되는 중요한 내용이 됩니다. 이제 자나 깨나 3 6 2 5 를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자, 그럼 다음시간부터 본격적인 "투-파이브-원" 사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흑인음악 편곡이 됩니다.
기대하세요~
다시 한 번 오늘의 총정리!!
1 - 5 → 3 - 6 - 2- 5
강의가 도움이 되셨나요?
그렇다면 공감버튼 꾸욱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