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ulia on Wednesday, April 25, 2012 at 7:36pm
난 레이디 가가를 싫어한다.
몇 달 전 한 크리스천 미국친구에게 레이디 가가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녀는 '실제로 살아있는 사람 중 그렇게 사악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난 그 말에 공감한다.
물론 이전에도 마돈나, 마릴린 멘슨 등의 섹스어필과 사탄적 메시지를 전하는 가수들이 있어왔다.
하지만 레이디 가가는 과연 그 중 최고인거 같다.
아니 때론 악마 그 자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며,
예수님의 초림 때 사역의 길을 준비한 사람이 세례요한이었다면,
지금 이 마지막 시대에 있을 적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할 세례요한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그만큼 그녀는 사탄과 가까운 자이다.
조금 있으면 한국에 그녀의 공연이 있다.
그리고 몇 몇 크리스천들이 그녀의 공연을 반대하고 있고
이에 대하여 수많은 대중들이 (아니면 실제론 그 정도는 아닐지도 모른다.
사실 더 많은 대중들은 사회적 이슈에 무관심한 경우가 더 많으니깐)
이를 빌미삼아 2007년 이후 시작된 '개독교' 이야기를 꺼내며다시 욕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이런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있다.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이건 좀 아닌 거 같다'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럽다' 라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무엇이 부끄러운 것일까?
왜 같이 기도하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자신은 아니라고 면죄부를 받으려고 하는 것일까?
그들이 우려하는 것이 정말 복음이 가리워지는 것일까?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이다.
그들은 그냥 그런 세상의 비난을 듣기 싫은 것이다.
자신들은 그냥 '세련되고 쿨한' 크리스찬이고 싶은 것이다.
사실 오늘날의 교회에서 십자가와 고난의 설교가 사라진 지 오래이다.
그리고 번영신학 등의 예수 믿으면 축복 받고 잘된다라는 메시지를 수많은 대형교회에서 전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세상속에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다가 주일만 교회에 가서 그런 설교를 들으며
자신은 천국 갈 것이고 잘 될 것이라고 위로를 받고 다시 똑같이 산다.
그런 축복의 메시지만 듣고 크리스천이 된 사람들에겐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냥 천국가는 보증티켓이나 적금드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그들은 크리스천이 된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사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값으로 사신 '예수님의 것'이기에
사나 죽으나 예수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 (롬 14 : 8)
하지만 그들은 주님을 위해서는 살기 싫고
주님이 주시는 복만 받고 천국만 가고 싶은 자칭 '크리스천'들인 것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은 사람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심판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신다.
하지만 사탄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지식의 열매'를 먹게 함으로써
사람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또 하나님을 대적하게 함으로 오늘날까지 지옥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
하나님의 법은 성경에 나와 있다.
우리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오직 성경을 통해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지금의 교회는 죄를 죄라고 말하지 못하는가?
아니 벌써 몇 몇 국가에선 죄를 죄라고 말하는 것이 불법이 되었고
우리나라도 조만간 그렇게 될 것이다.죄까지도 사랑해야 하는 것인가?
세상은 왜 교회에 사랑이 없냐고 하지만, 사실 그들은 계속 죄를 짓고 싶은 것이며,
죄를 죄라고 말하는 소리를 듣기 싫은 것이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사랑하라'는 말이 있듯,
예수님께선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셨지만 분명히 그녀에게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셨다.
사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대학 오리엔테이션 때가 생각났다.
난 음악과를 나왔는데 그 때 음악과의 90%는 크리스천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리엔테이션 때 박스로 술을 사서 밤새도록 술을 마시며 놀았다.
그 선배들은 술을 거절하는 나에게 '나도 크리스천이다' '나도 교회에서 지휘한다' 라며 술을 권했고,
정말 그 자리에서 술을 거절하는 사람은 아주 소수였다.(지금 술먹는 것을 비판하고 싶은 게 아니다.)
또 떠오른 다른 것은'불신지옥 예수천당'을 외치며 전도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욕하는 수많은 사람들이었다.
물론 그들이 다른 방법으로 전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을 욕하는 같은 크리스천들이 욕하는 이유는'부끄럽다'이다.
솔직히 나도 그런 생각을 했던 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어릴 때 노방전도도 하고 했던 나는 지금은 용기가 없어서 못하는 것을 하고 있는 그들을 볼 때
오히려 나 자신이 부끄럽다.
그들을 부끄럽다고 비판하는 크리스천들은
과연 실제로는 자신이 예수님을 부끄러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명령을 지키기는 커녕 그 명령을 지키는 자들을 부끄러워하고 비난하는 세대.
자신은 세상의 비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세대.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보다세상 사람들의 생각과 판단이 더 두려운 세대.
십자가가 두려운 크리스천들을 보며 더욱 기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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