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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on Thursday, March 29, 2012 at 11:20pm 



코드(Chord)?

 피아노 악보 없이 반주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암호해독부터 할 줄 알아야 한다.

연주자들을 위해 사전에 약속해 놓은 코드(Code)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코드(Chord)이다.

(멋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적고 나니 썰렁하다.)

일단 코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물론 대부분 반주자들은 코드를 읽을 줄 알 것이나 대충 알고 있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예를 들어 조표가 아무 것도 없는 C조에서 A7이라는 코드가 나왔을 때

‘라 도 미’ 아니면 ‘라 도 미 솔’ 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A가 나왔으니 막연히 ‘라’부터 시작하는 코드이고

C조는 조표가 아무것도 없으므로 그냥 ‘라 도 미 솔’ 치는 것이다.

사실은 ‘라 도# 미 솔’ 이 정확한 A7코드이다.

'도'에 #을 붙히는 것이 포인트이다.

 

 피아노 악보들을 보면 C조라고 해서 흰 건반만 나오는가?

그렇지 않다. 중간 중간 변화 화음들과 전조로 인해 검은 건반이 줄곧 나오게 된다.

그럼 변화된 화음들이 코드 안에 표시되어 있을까?

당연히 그렇다. 이미 코드안에 다양한 편곡들이 나와 있는데

코드를 대충 읽어 버리면 작곡자가 코드로 표시해 놓은 좋은 화음들을 다 놓쳐버리게 된다.

예를 들어 C조에서 이런 진행이 있다고 하자.

 

C - E7/B - Am7 - C7/G - F - A7/E - Dm7 - FM7/G - C

 

정말 멋진 코드 진행이지 않은가.

근음들만 본다면 다 흰 건반 이지만 코드 전체를 보자면 이미 편곡이 다 되어서

‘솔#’과 ‘시b’그리고 ‘도#’ 이라는 변화음들이 나온다.

하지만 이 코드들을 정확히 못 볼 경우

작곡자나 편곡자의 의도가  표현이 안되고

단조롭게 연주되어질 확률이 높다. 이런식으로 말이다.

 

C - G/B - Am - C/G - F - C/E - Dm -F/G - C

 

좀 단조롭게 되었다.

물론 이렇게라도 연주 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다.

베이스 라인이라도 살아 있으니 말이다.

지금 코드를 모르시는 분들은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지

감이 안잡히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 코드(Chord)가 무엇인지 기초부터 설명하고자 한다.

 

 기초지식(Basic)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은 다루고 가야할 거 같다.

(사실 이런게 짜증나는 것들이다.)

한 옥타브 안에 있는 음은 모두 몇 개인가?

보통 여덟개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 사실 옥타브 위의 '도'는 중복되니까

일곱개라고 해야 좀 더 정확할 것이다.

하지만 진짜 정답은 열 두개이다.

‘도 도# 레 레# 미 파 파# 솔 솔# 라 라# 시’

일곱개의 흰 건반과 다섯개의 검은 건반이 있다.

여기서도 흑백 차별이 느껴진다.^^ 보통은 흰 건반만 생각하니 말이다.

여담 하나하자면 실제로도 흑인 뮤지션들은 흰 건반으로 연주를 잘 안한다.

G키는 싫어하는 대신 Gb키를 좋아한다. 참으로 재미있는 일이다.

음이 열 두개이기 때문에 음악에서는 12이라는 숫자가 중요하다.

무엇이든지 열 두개 씩이기 때문이다.

조도 열 두개, 음계도 열 두개, 코드도 열 두개, 전부 다 열 두개씩 존재한다.

 

(일곱개의)3화음(Triad Chord)

먼저 3화음 부터 외워보자. 일단 메이져 코드부터 외우자.

그냥 C라고 적혀 있는 것이 메이져 코드이다.

만약에 Cm라고 씨 옆에 소문자 엠이 있는 것은 마이너 코드이다.

‘씨 마이너 코드’ 라고 읽으면 된다.

 

C코드는 ‘도 미 솔’ 이다. 피아노 반주할 때는 오른손으로 ‘도 미 솔’ 이렇게 누르고

왼손은 근음인 ‘도’만 눌러주면 된다.

여기서 잠깐! 왼 손으로 ‘도 미 솔’ 하고 코드를 누르시는 분들은 바꿀 필요가 있다.

왼 손은 그냥 ‘도’ 만으로도 족하다. 오른 손은 화음, 왼 손은 베이스 음!!

"16주 반주 완성" 같은 책에서 나오는 스타일은 잊어 버리자!! ㅋㅋ 

 

메이져 코드(Major Chord)

C:도미솔  D:레파#라  E:미솔#시  F:파라도  G:솔시레  A:라도#미  B:시레#파#

 

일단 이거부터 외우자. 그리고 찬양곡을 펴고 피아노를 쳐보자.

(이 코드를 가지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연주할 수 있을 것이나

가장 쉽고도 많이 쓰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오른 손으로 화음을 누른 뒤

4분음표로 한 박씩 치는 방법이 가장 편할 것이다.

한 박자씩 딴~ 딴~ 딴~ 딴~ 이런식으로. 왼 손은 그냥 코드 바뀔 때마다 베이스 음을 한 번만 쳐주면 된다.)

 

 메이져 코드를 다 외웠으면 마이너 코드를 외운다.

메이져 코드의 중간음(3음)에서 반음만 내려주면 마이너 코드가 된다.

예를 들어 C코드는 ‘도미솔’ 인데 Cm코드는 ‘도미b솔’ 이 된다.

그리고 D코드는 ‘레파#라’ 이므로 ‘파#’을 반음 내리면 그냥 ‘파’가 되서

Dm는 그냥 ‘레파라’가 되는 것이다.

 

마이너 코드(Minor Chord)

Cm:도미b솔  Dm:레파라  Em:미솔시  Fm:파라b도  Gm:솔시b레  Am:라도미 B:시레파#    

 

 역시 악보를 펴서 곡을 쳐보자. 초보자들은 일단 여기까지~

 

(다섯개의) 3화음(Triad Chord)

반주를 오래 하신 분이나 전공자들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모든 곡을 열 두 키로 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것이 3화음을 열 두 개씩 외워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다.

앞에서 외운 일곱개 말고 다섯개의 검은 코드 를 더 외워야 한다.

 

Db(C#) Eb(D#) Gb(F#) AbG#) Bb(A#)

이렇게 다섯개의 어려운 메이저 코드를 외우고, 그 다음에는 역시 다섯개의 마이너도 외워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다.

다 외웠는가?

그럼 ‘목마른 사슴’ 을 Db키로 쳐보자.

 

Db - Ab/C - Bbm7 - Bbm7/Ab - Gb - Gb/Ab - Db

 

ㅋㅋ 잘 되는가?

그렇다면 다음 단계를 나갈 준비가 끝난 사람이고 만약 잘 안 된다면

이 공포의 검은 코드들을 더 열심히 외워야 한다.

어드밴스트 연주자들은 모든 곡을 원래 키보다 반음 위나 아래로 쳐 볼 것을 권한다.

다음 시간에는 좀 더 자세히 열 두 개의 코드들과 다음 단계를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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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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