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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한번 손을 놓으니 그동안 쓰고 싶었던 글은 많았는데 이래저래 바쁘기도 했고, 마음은 있어도 선뜻 다시 잘 안쓰게 되었네요. 무엇보다 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제 노트북 컴퓨터가 지금 한 5년이 되었는데 처음부터 좋은 걸 산 것도 아니어서 엄청 버벅거리는 데다, 얼마 전 새로 OS 깔면서는 아예 아무 프로그램도 깔지 않아서 인터넷만 겨우 하는 정도예요. 그래서 제 컴퓨터로 아무런 작업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남편 컴퓨터도 맘 편히 쓸 수 없으니.. 더욱 아무 것도 못하게 되는 거 같아요. 이제는 제 개인 악기, 장비, 작업실을 따로 갖고 싶은데 기도만 하고 있습니다. 혹시 생각나시면 같이 기도해주세요^^ 


아무튼 오늘은 저희 교회 장비 업그레이드 된 소식을 올릴게요^^

벌써 몇 개월이 지났는데 이제야 올리네요..



먼저 지난 3월에 저희 교회에서 드럼부스를 만들게 되었답니다~

늘 드럼소리가 너무 크다고 컴플레인이 많았는데, 그래서 드디어 이렇게 멋진 드럼부스를 만들 수 있었어요.

 

드럼부스 제작은 특별히 저희교회와 자매교회인 Rockpointe Church 라는 백인교회 분들이 오셔서 만들어 주셨어요. 직접 만들어 주셨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 감사하게도 총 제작에 들어간 비용까지 다 부담을 해주셨구요. 총 비용은 사랑의 선물이기에 좀 밝히기 곤란하다고 그러구요, 유리비용만 말씀드리면 Plexiglass 라는 특수아크릴유리를 사용했는데 $1300 정도가 들었다고 합니다. 


기초 뼈대 모습입니다. 더 자세한 사진은 못 구한 관계로 제가 찍은 것만 올려요^^;



드럼부스 만드는 중간에 있던 주일예배 때 드럼을 놔둘 데가 없어서 완성도 안된 드럼부스 안에다 놓고 쳤죠..^^

이 때까지만 해도 남편이 뚱뚱한 상태였는데 그 후로 다이어트를 해서 지금은 완전 달라졌어요~ㅋ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지금 남편의 모습입니다. 비포 애프터가 확연하죠?ㅋ

(저희 남편 다이어트 비법이 궁금하신 분은 여길 봐주세요~

---> 다이어트 다시 시작하다 http://eugenejulia.tistory.com/181

다이어트 일기2 (9일째: 칼로리와의 전쟁) http://eugenejulia.tistory.com/182

다이어트 일기3 (초밥편) http://eugenejulia.tistory.com/183

다이어트 일기4 (저울편) http://eugenejulia.tistory.com/185

다이어트 일기5 (요요현상) http://eugenejulia.tistory.com/186

 다이어트 일기6 (영양편) http://eugenejulia.tistory.com/187)



짜잔~~~ 완성된 드럼부스의 모습입니다. 

만드신 분도 자신의 작품이 점점 master piece가 되어 간다며 아주 만족하셨죠. 

Rockpointe Church 에 있는 드럼부스보다도 더 좋게 만들어졌어요~^^

다시 한번 사랑의 수고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건 저희의 귀염둥이 승리가 새 부스에서 드럼치는 모습이예요~~ㅋ 

위에 있는 조명은 LED조명인데 여러가지 색깔로 바꿀 수 있어요~

그리고 안에 전기선을 다 끌어와서 코드도 꽂을 수 있게 되어 있구요,

통풍을 위해서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바람이 나오는 시스템도 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소개할 업그레이드 장비는 바로~

디지털 믹싱콘솔 Behringer X32 입니다

처음 설치하고 설치해주신 분이 저희 교회 엔지니어 아저씨에게 설명해주는 장면이예요.

앞에 계신 덩치 크신 분이 저희 교회 엔지니어세요.



가격대비 성능비가 아주 훌륭해서 요즘 완전 대박치고 있는 제품인 거 같아요.



믹서는 제가 잘 몰라 별로 쓸 말이 없네요..(죄송^^;)

남편은 뭔가 할 말이 많을 테니, 나중에 남편보고 덧붙이라고 해야겠어요~



믹서를 아이패드에서 조절할 수도 있답니다~




그 다음 장비는 바로~~

P16 개인모니터믹서예요~

역시 베린저 제품이고요, 기존에 Aviom을 다들 많이 썼지만 저흰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내고 늘 부러워만 했던 시스템인데.. 이 P16은 Aviom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오히려 기능 및 성능은 더 좋은 거 같아요.

박스 모습입니다.



방금 막 박스에서 꺼낸 모습이구요.



이건 설치한 모습이예요. 요즘 아주 잘 쓰고 있어요. 

단지 제가 소리를 직접 조절해야 하니... 연주하면서 조절하기가 쉽지 않네요..ㅠ



그리고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제가 귀가 약해서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장시간 듣지를 못하는데.. 교회 재정상 모니터 스피커를 구입하기가 어려워 대신 모니터 이어폰을 구입했어요. 요즘 아주 잘 나가고 있는 Shure SE215 입니다. 많은 미국 찬양사역자들도 이런 이어폰을 쓰는 거 같더라구요. (물론 저희 교회에서 쓰는 건 그 중 제일 저가예요..ㅠ) 워쉽리더나 싱어들에게 표시도 안나고 또 폼도 나는, 아주 좋은 제품 같아요.ㅋ

귀 모양에 맞춰서 귀 속에 넣은 다음, 줄을 귓바퀴에 걸어주면 되요. (고정시킬 수 있게 줄이 철사 같은 단단한 느낌으로 되어 있어요.) 근데 단점은..이거 한번 귀에 맞춰서 넣기가 시간이 좀 걸리구요, 표시가 안나니 사람들이 이어폰 하고 있는 줄 모르고 옆에 와서 말 걸면.. 다시 뺏다가 끼우기 좀 힘들죠..ㅠ

 

 

근데 전 저 이어폰이 귀가 아파서 (귓바퀴 등 귀 자체도 아프고, 소리가 너무 가까워 귓 속도 아프고요..ㅠ) 쓰기 힘들어서 폼이 무지무지 안나지만 대신 헤드폰을 사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래서 감사하게도 저만 특별히 (같은 가격대의) 헤드폰으로 다시 교환해주셨는데요, 음질이 역시 헤드폰이 훨씬 좋더라구요. 너무너무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이 모든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특별히 오랜 시간 동안 저희 제부이자, 저희 교회 Worship Pastor이신 이인성 목사님께서 너무너무 수고를 많이 해주셨어요. (특별히 감사드려요!!) 사실 그동안 한국에선 엄청 좋은 장비와 악기만 사용하다가, 이 교회에 오면서 너무나도 열악해서 말이 안나오는 환경에서 연주를 했는데 이인성 목사님의 수고로 하나 하나 좋은 악기와 장비를 마련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좋은 거 같아요. 이인성 목사님이 나서서 이렇게 수고하지 않았으면 저희 교회는 아마 지금도 그대로였을 거 같아요..ㅠ 또 워낙 다른 흑인교회나 흑인분들 연주하는 걸 봐도.. 백인교회나 백인들이 아주 앞서가는 장비로 연주하는 반면, 흑인들은 비교적 재정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서인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엄청나게 안좋은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ㅠ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건.. 그런 장비나 악기에서 너무나도 놀라운 연주가 나온다는 거죠..! 그래서 더 장비나 악기의 필요성을 못느끼는지도 모르겠어요..OTL 저희도 계속 악기가 안좋다고 불평을 좀 했었는데.. 다들 지금 소리 너무 좋은데 왜 그러냐는 반응이 많았죠..ㅠ 


아무튼 드디어 이렇게 좋은 장비들을 (사실 엄청 좋은 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고 감사할 일이네요^^) 쓸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게다가 이제는 X32로 (그토록 오래동안 바랬던!) 멀티트랙 레코딩이 가능해져서 완전 신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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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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