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ulia
전부터 블로그에 쓰고 싶었던 글인데 악보 만들기 귀찮아서 오랫동안 계속 미뤘었는데요,
그냥 악보 없이 글로만 간단하게 적어볼게요..^^
코드스케일(Chord Scale)에 대하여 적고 싶지만
코드스케일을 알려면 먼저 선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선법에 대해 적어봅니다.
선법(Mode)은 교회선법(Church Mode)와 같은 말로,
보통 코드스케일로서의 선법만 생각하지만,
사실은 원래 장조와 단조라는 개념이 확립되기 전, 중세시대에 사용되었던 음계(Scale)입니다.
재즈이론에서 코드스케일을 얘기할 때는 편의상 로크리안(Locrian) 을 만들어서 얘기하지만,
중세시대에는 로크리안이 없었습니다. (로크리안은 18세기 이후에 만들어졌습니다.)
자 그럼 일단 하나씩 적어볼게요.
이오니안 (Ionian) : C, D, E, F, G, A, B
도리안 (Dorian) : D, E, F, G, A, B, C
프리지안 (Phrigyan) : E, F, G, A, B, C, D
리디안 (Lydian) : F, G, A, B, C, D, E
믹솔리디안 (Moxolydian) : G, A, B, C, D, E, F
에올리안 (Aeolian) : A, B, C, D, E, F, G
네 이게 다입니다. 이렇게 달달 외우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참고로 위에 적은 C, D 이런 것들은 코드가 아니라 음 하나입니다.
그냥 간단히 말하면, 이오니안은 도부터 시작하는 음계, 도리안은 레,
프리지안은 미, 리디안은 파, 믹솔리디안은 솔, 에올리안은 라부터 시작하는 음계..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요.
근데 이렇게 적으면 뭔가 느낌이 안오니깐,
전부다 C 에서 시작하는 걸로 바꿔서 한번 적어볼게요.
이오니안 : C, D, E, F, G, A, B
도리안 : C, D, Eb, F, G, A, Bb
프리지안 : C, Db, Eb, F, G, Ab, Bb
리디안 : C, D, E, F#, G, A, B
믹소리디안 : C, D, E, F, G, A, Bb
에올리안 : C, D, Eb, F, G, Ab, Bb
위를 잘 보면,
이오니안은 C Major Scale 과 같습니다.
도리안은 Bb 장조에서 두번째음인 C에서부터 시작하는 스케일이고,
프리지안은 Ab장조의 세번째음인 C에서,
리디안은 G장조의 네번째음인 C에서,
믹소리디안은 F장조의 다섯번째음인 C에서,
에올리안은 Eb장조의 여섯번째음인 C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 그럼, 위 스케일 중 장조계열과 단조계열이 있는데,
어느 것이 장조계열이고 어느 것이 단조계열일까요?
한번 장조계열과 단조계열을 나누어서 다시 적어볼게요.
장조계열
리디안 : C, D, E, F#, G, A, B
이오니안 : C, D, E, F, G, A, B
믹솔리디안 : C, D, E, F, G, A, Bb
단조계열
도리안 : C, D, Eb, F, G, A, Bb
에올리안 : C, D, Eb, F, G, Ab, Bb
프리지안 : C, Db, Eb, F, G, Ab, Bb
갑자기 뭔가 순서가 바뀌었죠?^^;
이유가 있는데요, 가장 밝은 순서에서 어두운 순서로 적은 것입니다.
장조계열에선 리디안이 제일 밝고,
이오니안은 중간,
믹솔리디안은 장조이지만 좀 어두운 느낌입니다.
마찬가지로 단조계열에선 도리안이 제일 밝고,
에올리안은 중간,
프리지안은 어두운 느낌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리디안은 이오니안 즉 C장조에서 네번째음이 샵(#)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믹소리디안은 C장조에서 일곱번째음이 플랫(b)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도리안은 에올리안 즉 C단조에서 여섯번째음이 샵(#)된 것이고,
프리지안은 C단조에서 두번째음이 플랫(b)된 것입니다.
근데 단조계열은 C단조로 적으니 뭔가 이해가 빨리 안오죠?
그래서 C장조와 나란한조인 A단조로 바꿔서 다시 적어볼게요~
도리안 : A, B, C, D, E, F#, G
에올리안 : A, B, C, D, E, F, G
프리지안 : A, Bb, C, D, E, F, G
그럼 다시 장조 계열C키로 단조 계열은 Am키로 다시 적어볼게요.
장조계열
리디안 : C, D, E, F#, G, A, B
이오니안 : C, D, E, F, G, A, B
믹솔리디안 : C, D, E, F, G, A, Bb
도리안 : A, B, C, D, E, F#, G
에올리안 : A, B, C, D, E, F, G
프리지안 : A, Bb, C, D, E, F, G
여기서 무슨 느낌이 오시나요?ㅋ
네!! 중요한 팁인데요,
바로...
리디안과 도리안,
이오니안과 에올리안,
믹솔리디안과 프리지안이
나란한 조라는 사실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개인레슨을 할 때 음계마다 느낌을 쳐주는데 글로 적으니 그럴 수 없어서 좀 안타깝네요..ㅠ)
아무튼 위에 적은 장조계열 중 이오니안이 오늘날의 장조가 되었고,
에올리안이 오늘날의 단조가 되었습니다.
즉 이오니안, 에올리안만 살아남은 거죠..^^
참고로, 단조계열인 도리안, 에올리안, 프리지안에서 중세시대의 법칙을 얘기하자면,
마지막엔 항상 일곱번째음에서 첫번째음으로 끝나야 했습니다.
즉 C단조로 생각하면, 반드시Bb에서 C로 끝나야 했는데요,
여기에서 일곱번째음인 Bb을 샵(#)해줘서 B로 만들어줘야 했습니다.
온음간격보다는 반음간격이 종지감을 주니까요.
만약 일곱번째음 앞에 여섯번째음이 올 경우는 여섯번째음도 샵을 해줘야 합니다.
A단조로 다시 적으면, 일곱번째음인 G를 샵해줘서 G#으로 만들어야 하고,
만약 멜로디가 F-G-A 이렇게 진행하면 F#-G#-A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여기서 화성단음계(Harmonic Minor)와
가락단음계(Melodic Minor)가 생겨났다고 보면 됩니다.
아무튼 도리안, 에올리안, 프리지안이이라고 해도
마지막음은 G#이나, F#-G#을 쓸 수 있었고,
그래서 이 음들을 사용했다고 해서 도리안, 에올리안, 프리지안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선법이 사용된 예는 좀 생각이 안나구요,
제일 많이 사용되는 선법이 도리안이라 도리안으로 작곡된 곡 말씀드리면,
Scarborough Fair와 크리스마스 캐롤 중 What Child Is This가 있습니다.
What Child Is This의 경우, 앞부분에선 에올리안이,
뒷부분에서 도리안이 사용되었는데 연주자에 따라 뒷부분도 에올리안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참고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1A3...)
그리고 잘 들어보시면 맨 마지막 6번째, 7번째음을 샵한 걸 아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선법에 대해 어느 정도 정리한 거 같네요.
제가 위에 정리한 대로 장조계열, 단조계열로 나누어서 이오니안, 에올리안을 기준으로
각각 어떻게 다른지 각자 본인이 다시 정리해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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