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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

아이합 (IHOP) 음악을 좋아합니다.

사실 처음엔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합에서 연주하기 전 약 2년 동안 흑인음악만 한 저희들에게 아이합 음악은 너무 하얀 음악이었거든요. 연주하다가 졸 뻔한 적도 몇 번 있었으니깐요;;

그런데 1년 넘게 아이합 달라스 지부인 알링턴 The Prayer Room (www.theprayerroomdfw.com)에서 연주를 하다보니 점점 아이합 음악을 이해하게 되고 좋아하게 됐습니다. (지금 저희는 너무 바쁜 관계로 약 한달 전쯤 그곳에서 연주하는 것을 그만두었지만요..) 




혹자는 아이합 음악이 일부러 몽환적으로 만들고 분위기를 조장하는 음악이라고도 합니다.-_-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 겪은 아이합 음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이합에 대한 이야기도 시간이 나면 다음에 따로 한번 할게요.)

아이합 음악은 일반찬양과는 다른 깊이가 있습니다.

음악적 깊이도, 가사의 깊이도, 하나님 임재의 깊이도 있습니다.

24시간 기도하는 사람들이 만든 음악이라 정말 그 깊이가 다릅니다.

그 곳에서 연주하는 동안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수없이 느꼈고 그래서 더욱 감격스러웠습니다.


Intercession이라고 중보기도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 땐 코드 3~4로만 계속 연주합니다. 정해진 코드진행 하나로 10분에서 길면 30분도 넘게 연주할 때가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계속 똑같은 코드진행으로 연주하니깐 더이상 연주할 것도 없고 미치겠더라구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오히려 이 intercession 시간이 더 좋아졌습니다. 똑같은 코드로 계속 재미없게 연주할 수 없으니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고, 그러는 가운데 음악이 엄청나게 발전이 되고 깊어집니다. 싱어들도 돌아가면서 spontaneous하게 노래를 부르면서 즉흥적으로 가사와 음을 만들어 부르고 그러다 좋은 가사 또는 그 때 중보하는 중요한 주제가사가 하나 나오면 다같이 계속 한동안 그 가사만 부릅니다. 그러면서 음악도 노래도 점점 고조되고 깊어지고 그럴 때 그 음과 리듬은 너무 환상적입니다. 그렇게 자신이 생각도 못했던 새로운 연주가 나오곤 합니다. 정말 interplay의 전율을 느끼곤 했습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아이합 음악은 요즘의 백인음악들과는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또 다른 정말 독특한 그들만의 장르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니 사실은 특별한 음악적 장르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말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장르를 포함하고 있으니깐요. 정확히는 몰라도 수십수백명의 싱어와 뮤지션이 매일 그렇게 연주하고 있으니 각자 그들의 색깔이 나올 수 밖에 없고, 거기에다 위에 설명한 수많은 intercession을 거듭하다 보면 의도하지도 않았던 음악이 나오게 되고 그와 더불어 다함께 깊은 기도로 나아가게 하는 음악이 됩니다. 그래서 아이합 음악은 짧은 음악이 거의 없습니다. 10분 이상이 보통이죠


(위 사진은 몇 달 전 TPR 홈페이지 첫화면에 나온 저희 모습입니다. 기념으로 캡쳐해뒀어요ㅋ)




아이합에 Jon Thurlow라는 찬양인도자가 있습니다.

그가 지난 4월에 저희 TPR에 와서 Special Guest로 와서 찬양인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흰 그 때 가지는 못했습니다.) Jon Thurlow는 보통 기타를 치면서 인도하는 찬양인도자와는 달리 피아노를 치면서 인도를 합니다. 그런데 피아노를 보통 정도로 치는게 아니라 꽤 잘 칩니다. 그리고 그의 피아노 연주는 아름답고 독특하면서 그만의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그가 오기 전부터 그의 곡을 자주 연주하더니 그가 왔다 가고 나서는 그의 곡을 더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조금 전 다른 아이합 음악을 검색하다가 듣게 된 그의 음악 'Jesus You're Beautiful'입니다.



이 음악은 처음 들어보는 음악인데

너무 좋아서 지금 4번째인가 듣고 있습니다. 

역시 아이합 음악답게 깊이가 있네요.^^

그리고 요즘 다른 백인음악과는 다르게 베이스 라인이 참 좋네요. 

뒤로 갈수록 계속 새롭게 전개되는 음악도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지금 이 음악을 틀어놓으니깐 승리가 막 춤도 추고 그러네요 ㅋ


다음은 지난 12월 캔자스 시티에서 있었던 Onething 2011에서 Jon Thurlow가 인도하는 모습입니다.



첫 곡이 저희교회에서도 자주 연주하는 흑인가스펠 'In the Sactuary'인데 흑인들 느낌과는 또 다르네요~ 저희도 그 때 거기 갔었지만 하루인가밖에 참석을 못했었는데, 아마 저희가 가기 전에 인도했던 모습인 거 같아요.


그리고 다음은 저희가 TPR에서 자주 연주했던 곡 'A Storm All Around You'입니다.



정말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정말 주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는 곡인거 같아요. 그리고 앞에 어떤 부분이 웬지 좀 중국노래 같이 들려서 매력적인 거 같아요 ^^;ㅋ 그의 피아노 전주도 좋구요.



다음곡 'Fully in love'에서도 그의 (약간 화려한) 피아노 전주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앞으론 다른 아이합 찬양도 종종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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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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