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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화질을 1080p로 설정해주세요. 

왜 저화질로 기본설정 되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영상들은 안그런데 말입니다.ㅠㅠ


미국에 와서 이 고생 저 고생... 고생 참 많이 했습니다. 미국 생활 초반 몇 년은 생존하기도 어렵더군요. 뉴욕에서 7개월, 필라델피아에서 약2년, 그리고... 지금 텍사스 달라스에서 5년째입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회복주시고 계십니다. 되돌아보니 더 크기 위한 훈련의 과정이었습니다.


달라스도 이제는 한인 커뮤니티가 꽤 큽니다. 한인들의 수가 대략 10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물론 한국에 있는 도시들의 인구수보다는 아주 적습니다. 서울인구의 1/100정도네요.^^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가 커감에 따라 여기 달라스에도 한국 라디오가 생겼습니다. 


작년 2012년에 Dallas Korean Radio(달코라) 라는 이름으로 개국했습니다. http://dalkora.com

저는 처음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습니다. AM이라 음질도 구리고 정말 못듣겠더군요. 그런데 제 친구 중의 한 명이 달코라 라디오 진행자 오디션에서 붙어서  진행자가 되었습니다. 개국 초기에 제 친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몇 번 출연하다가 결국엔 저도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되었죠. 그게 참 신기한게, 저는 부산사투리를 쓰는것이 저에게는 핸디캡이었습니다. 그런데 라디오 방송이라니.. 참... 알 수 없는게 인생인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방송사고도 내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방송이 제법 편해졌습니다. 


처음에 방송사고를 낸 후에 저는 동서에게 SOS를 쳤습니다. 제 동서가 입담꾼이라...^^  달코라 아침프로그램인 "출발 행복한 아침"의 땜빵으로 둘이서 같이 라디오 진행을 시작했습니다. 제 동서랑 저의 독특한 두남자 캐릭터의 재미가 땜빵진행을 하면서 증명되면서 Twomen Show 라는 제목으로 저희 프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부산사투리를 쓰다보니 방송에서 저의 닉네임을 부산오빠로 정했습니다. 사투리 때문에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미리 장착한 안전장치였습니다. 저의 동서는 달싸남(달라스를 싸랑하는 남자 or 달콤 쌉싸름한 남자)이었구요.


그렇게 몇 달을 같이 하다가 교회사역이 바빠지면서 저의 동서는 방송을 그만 두게 되었고 새로이 똘끼 넘치는 캐릭터를 구하게 되었는데... 그런 캐릭터를 달라스에서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개편때 여자분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분은 한국에 있을 때 연기자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제가 어릴때 좋아했던 배우였습니다. 그런데 지원은 하셨지만 라디오는 좀 부담스러워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새롭게 방송 시작하기 몇 일 전에 극적으로 남자 진행자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극강의 캐릭터... 김과장!! 과장, 부장, 사장... 이런게 아니구요. 이 분께서 말씀 하실때 워낙 과장이 심해서 붙혀진 별명입니다.^^ 뻥은 아니구요, 그냥 과장... 이렇게 김과장님이랑 새로운 투멘쇼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저희 투멘쇼가 컨셉을 새롭게 하게 되는데 이름하여 "쌩목 라이브" 로 방송에서 라이브로 노래부르는 것이 투멘쇼의 주된 컨셉이 되었습니다. 고품격 음악 방송이라 저희 스스로 칭하면서 많은 노래를 불러 왔습니다. 부산오빠와 김과장은 라디오 MC이기도 했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가수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저희 스스로 팀을 만들고 음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팀이름은 B&K입니다. 사람들이 BMK로 알더군요. 거기는 노래잘하시는 분들이구요-_- 부산오빠B 와 김과장K 이란 뜻이죠^^

어떤 노래부터 만들까 고민하다가 달라스 교민들에게 뭔가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로 하고 "하이웨이635" 라는 곡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달라스에 사는 분들은 늘 하이웨이635를 타고 다니시는데 이 도로는 허구언날 공사만 해대니 늘 막힙니다. 여기를 지날때마다 짜증이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투멘쇼에서 3분씩 교통방송을 했는데 그 때마다 늘 했던 말이 635는... 아시죠? 늘 막힙니다. 이게 635도로의 멘트였죠. 그래서 이 도로를 노래의 소재로 삼되 짜증이 아닌 희망적인 메세지를 담을려고 했습니다.ㅋㅋ 월급봉투와 아내라른 희망의 아이콘... 그리고 도로의 엑시트 이름을 상세히 설명해 주는 교육은 덤입니다.ㅋㅋ

녹음할 수 있는 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노래는 다 원 테이크로 갔습니다. 완전... 재즈가수 수준입니다... 그리고 뮤비촬영도 방송국에서 한시간만에 후딱 끝냈구요.^^

자, 이제부터 B&K 시작이구요. 앞으로 계속 좋은 음악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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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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