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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


2주전에 달라스에 있는 미국백인교회 First Baptist Dallas(이하 FBD로 적을게요. 한국에도 **제일교회이런 이름이 많듯, 미국에도 같은 First Baptist Church라는 이름을 쓰는 교회가 많더라구요. 이 교회의 원래 이름은 First Baptist Church of Dallas였지만 최근에 First Baptist Dallas로 이름을 바꿨네요. 남편이 1년 조금 넘는 기간동안 베이스 더빙을 맡아했던 그 교회이기도 합니다.)에 뉴욕의 브룩클린 태버나클 싱어즈가 온다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최근 새성전을 건축한 기념으로 FBD에서 한달동안 매주 주일저녁에 가진 특별행사 중 하나였죠. 


FBD는 달라스 다운타운에 있는 역사가 오래된 전통적인 교회입니다. 언뜻 보기에도 젊은 사람보다도 나이드신 분이 훨씬 많은 교회인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임목사님이신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님(Dr. Robert Jeffress)의 설교가 좋아서인지 나날이 더욱 부흥하는 교회인 거 같습니다. 안그래도 달라스 지역의 대표 기독교 라디오 방송인 FM90.9를 가끔 들어보면 이 목사님의 설교가 제일 좋아서 관심이 가곤 했었습니다. 이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님의 제 동생과 제부가 졸업한 세계최대의 신학교인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박사공부를 하신 아주 보수적인 목사님이시고, 미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동성결혼반대자라고 합니다. 이 목사님께서 동성결혼 반대 설교를 하는 날이면 수백명의 시위자들이 교회 밖에 몰려온다고 하네요. (자세한 기사를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그런데 남편이 베이스더빙을 하면서 찬양을 들어보니 요즘 세대의 찬양이 아닌, 아주 전통적인 찬양이지만 약간 올드세대인 저희로선 아주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하더라구요. 사실 저 개인적으로 미국에 가면 이런 음악을 할 수 있을 거야 하며 꿈꾸던 음악에 좀 가깝더라구요. (연주와 편곡이 그만큼 좋지는 않았어요..ㅠ) 하긴 제가 꿈꾸던 그 음악들은 사실 매주 연주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노력, 인력과 그 외의 많은 시스템이 필요하더라구요… 제가 꿈꾸던 음악을 하는 교회 중 하나가 바로 브루클린 태버나클 교회인데요, 아무래도 FBD에서도 음악적으로 모델을 삼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브루클린 태버나클 싱어즈가 온다고 해서 피곤한 주일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다른 곳을 가봤어요. 뭐 하긴 저희집에서 10분 정도밖에 안걸리는 거리이긴 해요^^; 


참 그리고 6년전 남편이 7개월동안 뉴욕에서 살던 곳이 바로 브루클린이었는데요, 그 브루클린에 살면서 정작 브루클린 태버나클 교회를 한번도 가지 않았다고 하네요.. (대신 맨하탄에 있는 유명한 교회 몇 곳과 재즈바는 몇 번 갔다는군요..) 저희 교회에서 자주하는 곡 중 브룩클린 태버나클 콰이어의 곡이 하나있어요.

바로 이 곡 High and Lifted Up입니다.



이 브루클린 태버나클 콰이어는 담임목사님의 사모님이자 지휘자인 심발라 사모님께서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을 모아서 시작한 콰이어가 지금은 미국 내에서 아주 유명한 콰이어가 되었는데요, 파트를 입으로 불러가며 가르쳐주면 찬양대원들이 듣고 외워서 각 파트를 외우는 식으로 연습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해가 가는 게,  저희도 맨 처음 지금 저희 교회에 왔을 때 보니, 피아노 치는 Bro. 제임스께서 연습 시킬 때 그렇게 연습을 시키시더라구요. 아무도 악보를 볼 줄 모르니 말예요. 아마 Bro. 제임스 본인도 악보를 못보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아직까지 만난 미국인 중 백인 흑인 불문하고 악보를 볼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_- (토요일마다 하는 찬양 연습 시간에 연습시키기 정말 힘듭니다..ㅠ) 이에 비하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악보라는 걸 쉽게 접하는 우리나라는 음악천재들만 모인 것일까 싶기도 하네요..ㅋ    


아무튼 이 팀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 특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이 브룩클린 태버나클 콰이어가 오는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콰이어가 아닌 싱어즈더군요. 하긴 그 많은 사람들이 오는 건 말이 안되겠죠. 




다운타운에 있는 교회라 미국에서 보기 드문 주차빌딩을 갖고 있었는데요, 한국 생각이 물씬 나더라구요.

저희는 맨 꼭대기 층에 주차했는데, 내려서 기념촬영 한번 했어요^^

달라스 다운타운의 위용이 잘 안보여서 좀 아쉽네요..




주차빌딩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예배당으로 가는 길입니다. 실내에 신호등이 있는데 신호등을 정말로 지켜서인지 아니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가는 도중 한참동안 가만히 서있더라구요..




2층 가운데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들어가보니 생각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하긴 수영로교회 같은 한국의 대형교회에 너무 익숙했나 봅니다. 하지만 금방 지은 교회답게 교회가 전체적으로 너무나도 신식(^^)이란 느낌이더군요. 그리고 예배당은 수영로교회보다 좀 작았지만 전체 교회 건물들과 시설들은 훨씬 크고 비교가 안되더라구요.





잠시 후 콰이어와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교회 소개 영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콰이어 바로 위에 있는 것이 파노라마 스크린이더군요! 이번 FBD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스크린에 달라스 다운타운의 모습이 보입니다.




달라스 다운타운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FBD의 모습입니다.




 로버트 제프리 목사님의 새 설교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Welcome to worship이라는 글자와 함께 FBD 찬양팀의 오프닝 찬양이 시작되었습니다.




인도하는 목사님과 싱어들의 모습입니다.




기타주자를 비춰주고 있네요. 이 교회 찬양 영상을 몇 번 보니 이 분이 제일 연주 잘하시더라구요. 프로같은 느낌입니다. 나머지 연주자들은 솔직히 좀 보통 수준입니다.. 




브루클린 태버나클 콰이어에 맞먹을 만한 크기의 콰이어입니다. 

오프닝 찬양은 남편이 녹음했던 곡들, 즉 전에 한번씩 했던 곡들을 다시 하더라구요. 

찬양으로 유명한 미국의 교회들에 비하면 프로 수준의 음악은 아니었지만 규모나 편성 무엇보다도 내용 면에서 한국의 웬만한 대형교회 음악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오프닝 찬양이 끝나고 사회자가 드디어 브루클린 태버나클 싱어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프닝 찬양 이후, 콰이어와 밴드, 오케스트라는 끝까지 제자리에 앉아 있더군요. 하긴 다른 데 앉을 자리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던지 예배당에 못들어오고 밖에서 스크린으로만 보는 사람도 엄청 많았다고 해요.





첫 곡 솔로한 사람 모습이 스크린에 나오네요.





역시 명성처럼 너무 좋은 찬양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밴드가 같이 온 것이 아니라 라이브 연주가 아닌 MR을 틀고 했다는 점이예요…ㅠㅠ





그리고 마지막 찬양 모습입니다^^

스크린에 나온 여자분이 솔로를 했는데, 역시 마지막 분이 제일 잘하더군요. 




너무 은혜로와서 다들 일어나서 손들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찬양 전 광고시간에 앞으로 나올 사람들은 나오라고 했는데 그 때 남편이 뛰어나가서 찬양 중 찍은 사진입니다.





앞에 뛰어나가서 우리 일행과 헤어졌던 남편이 마치고 혼자 밖에 나와 저희가 나오길 기다리며 찍은 사진입니다.




새로 지은 건물이 멋지네요.




분수가 시원해 보입니다.





분수대 앞에서 사진 찍고 있는 사람들 모습입니다.






저는 안찍겠다고 하는데 남편이 억지로 찍으라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안찍겠다고 해놓곤 막상 흔들리니깐 아쉬운 심리는 뭔지..^^;;





건물 입구 모습입니다.




건물 사이를 연결하는 브릿지입니다.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나중에 재호 간사님이 보여주신 교회 방송실 모습입니다. 웬만한 방송국 수준이라고 하더라구요. 한 부부가 이 방송실 짓는 재정을 다 기부했다고 합니다. 바깥에 그 부부의 사진도 걸려있었는데 그것도 사진을 찍어놓을 걸 그랬네요..^^;


기대한만큼 좋은 공연은 아니었지만..(생각보다 짧더라구요.. 그리고 중간에 광고도 좀 많았구요, 무엇보다  라이브 밴드연주가 없어서 실망..) 그래도 모처럼 나들이도 하고 새로 지은 멋진 교회도 구경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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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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