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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on June 6, 2012


달라스 도착

 3년전, 필라델피아에서 비행기 타고 달라스 공항에 도착했던 시간이 일요일 새벽이었다. 원래는 토요일 저녁에 도착하는 거였는데 비행기가 연착해서 토요일 밤에 도착 못하고 일요일 새벽에 도착했다. 그래서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했었고 눈 뜨자마자 갔던 곳이 달라스 루이스빌에 있는 The Servant House라는 교회였다. 지금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다. 달라스에 오기 얼마 전부터 이 교회 목사님께서 우리 부부를 뮤지션으로 쓰시겠다고 하셔서 달라스 오자마자 이 교회로 가야만 했었다. 달라스에는 큰 교회들이 많아서 탐방도 하곤 하는데 나는 달라스에 온지 3년이 지났지만 주위에 있는 큰 교회를 가 본 적이 없다. 어느 수요일에 죠엘 오스틴 목사님이 계시는 레이크 우드 교회 딱 한 번 가본게 전부다. 더 서번트 하우스? 왠 하우스? 교회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내가 다니는 The Servant House 는 한인교회는 아니다. 백인들이 많은 교회도 아니고 흑인교회이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흑인교회에서 다문화 교회로 바뀌어 가고 있는 교회이다. 아직은 80%정도가 흑인인데 백인들도 조금씩 늘고 있고 한국인도 우리 가정을 포함해서 세 가정이 있다. 그리고 약간의 히스패닉도 있다.

 

Black Gospel

 이 교회와서 나는 참 즐거운 시절을 보내었다. 블랙가스펠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어쩌다 한 번 할까말까한 어려운 곡들을 이 교회에서는 매 주 하곤 한다. 나는 론 케놀리에 열광했던 세대이기 때문에 론 케놀리의 Lift Him Up, God is Able, Sing Out 이 세 장의 앨범은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음반이다. 한국에 있을 때는 이런 앨범에 있는 곡들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지만 여기서는 이런 곡들도 종종 한다. 그리고 확실히 블랙가스펠과 보편적인 워십송들과는 다르다. 아주 많이 다르다. 나는 물론 둘 다 좋아하지만, 연주하는 입장에서는 블랙가스펠이 훨씬 좋다. 그래서 흑인 교회에서 연주 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아주 큰 특권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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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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