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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최근 방명록에 헤엄어푸어푸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댓글을 달려다가 그냥 포스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분만의 문제는 아닐것이기 때문입니다.

헤엄어푸어푸 2017.03.24 14:1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전공자이지만 고등학교때부터 현재 청년2부까지 반주를 해오고있는 학생입니다.
찬양들을 반주함에 있어서 무리없이 소화는 가능하지만 좀 더 세련된 반주와 재즈사운드의 애드립, 밴드에서의 건반으로서의 정확한 역할(칠땐 치고 빠질땐 빠지는) 등등을 참 많이 고민하고있는데요 어떤 방식의 공부법이 좋을지 조언해주실수 있을까해서 방명록 남기고 갑니다..

추신 : 여러 강의 잘 읽고있습니다



1.음표는 은이고 쉼표는 금이다!

대부분 반주자들을 보면 쓸데 없는 음들을 너무 많이 칩니다. 의미없는 음들은 자제해야 합니다. 움직이는 부분이 멋지게 살기 위해서는 가만히 쉬는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죽어야만 산다는 걸 항상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2.곡을 구성하고 일관된 음형을 만들라!

Intro, Verse, Pre-Chorus, Chorus, Bridge, Outro 각 부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생각하세요. 예를 들어 Verse에는 움직임없이 온음표로, Pre-Chorus에는 아르페지오, Chorus는 리듬적으로... 이런식으로 곡을 구성하는 겁니다. 그리고 각각의 부분들은 일관성있는 패턴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연주는 다양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3.베이스 영역을 존중하라!

왼손으로 루트를 누르거나 아르페지오를 하는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왼 손으로 베이스 라인을 만드는 일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베이스기타와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베이스가 잠시 멈출 때 효과적으로 건반에서 베이스 라인을 만드는 건 좋을 수도 있습니다.) C - Am 이런 진행일 때 왼 손으로 "도- 시 - 라" 이렇게 경과음을 넣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베이스 주자가 "도 - 레# - 미 - 솔 - 라" 이런식으로 간다면 어떡하시겠습니까? 피아노의 베이스 라인이랑 충돌해서 사운드가 지저분하게 됩니다. 그래서 베이스의 영역은 무조건 남겨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왼 손으로 베이스처럼 "뚱~뚱~뚱" 이렇게 치는것도 좋지 않습니다. 그런건 베이스가 없을 때!!


4.피아노가 필요없는 음악에서는 과감히 빠지라!

락스타일에서 피아노가 없어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아노가 들어갔을 때 오히려 촌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죠? 그럴 땐 패드사운드로 그냥 살포시 깔아주세요. 세컨키보드가 있다면 아예 그냥 연주 안하시면 됩니다. 그게 정신적으로 힘들다면 Verse 부분만이라도 빠져보세요. 신세계를 경험하실 겁니다. 그리고 락음악에서는 전반적으로 코드에서 3음을 빼주는게 좋습니다.


5.다이내믹과 익스프레션을 만들라!

액센트와 언액센트를 표현하세요. 그리고 크레센도와 데크레센도를 만들구요. 어떤부분은 피아노로, 어떤부분은 포르테로 표현하세요. 무조건 꽝꽝거리면서 세게 치는것은 아주 비음악적입니다. 음표를 돋보이게 만드는게 쉽표이듯이, 포르테()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피아노()입니다. 그리고 항상 2/3지점이 황금비율인 곳입니다. 그곳이 클라이맥스가 올 가장 적절한 자리입니다. 그부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절제가 필요합니다. 


6.연주에 집중하라!

영혼없이 연주하지 마세요. 아무 생각없이 연주하면 안됩니다. 한음 한음을 소중하게, 최선을 다해서 쳐야합니다. 코드의 모든음이 균등하게 소리가 나는지, 레가토 표현은 잘되고 있는지, 프레이징은 제대로 만들고 있는지, 음량은 적절한지, 보이싱은 최상의 것을 선택했는지, 어떤 부분에 액센트를 넣을지, 어디에 클라이맥스를 만들지, 어떤리듬을 써야할지, 페달사용은 잘하고 있는지, 팔에 힘은 빼고 있는지... 생각해야 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주하세요. 지금 연주하고 있는 곡이 생의 마지막 연주라 생각하세요.  


7.다른 파트를 들으라!

베이스와 드럼이 어떤 리듬을 연주하는지 들어야 합니다. 베이스 라인에 어울리는 피아노 음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베이스가 스타카토로 표현한다면 피아노도 비슷한 느낌으로 연주해야 합니다. 레가토일 때는 거기에 어울리는 음형을 만들어야 하구요. 드럼이 큰 Fill in을 할 때는 그것을 잘 보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드럼과 베이스와 피아노가 서로 서로 어울리지 않는 필인을 한다면 음악적으로도 조화가 안되고 사운드도 탁해집니다. 서로 듣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자기 연주에만 몰입하지 말고 귀를 열고 있어야 합니다.

    

8.궁극적으로 장르를 표현하라!

대부분의 워십곡들은 발라드 아니면 락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Bluesy하게, 때로는 Funky하게, 때로는 Jazzy하게 표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적절하게 각 장르에 맞는 연주를 한다면 상당히 효과적일 것입니다. 느린 곡의 경우라도 사실 여러가지 장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New Age적으로, R&B스럽게, 혹은 Rock Ballad스타일 등으로 말입니다. Rock 이라고 하더라도 정통락과 모던락은 상당히 다릅니다. 여러가지 장르를 표현할 수 있도록 장르별 학습이 필요합니다.  


장르를 연습하기 위한 추천도서

(책 제목을 클릭하세요.)


Pop Piano Book

처음에는 모던이론이 소개되어 있고, 그 다음부터는 장르별로 다양하게 나와있습니다. 이 책 끝내줍니다!! 무조건 필독서입니다. 참, 분량은 500페이지 정도 됩니다. 1년에서 2년 정도 목표하고 연습하시면 됩니다. 


이건 인증샷!!
















Rock Keyboard

Rock'n Roll Piano

Blues Piano

Jazz-Blues Piano

Gospel Piano

R&B Piano

Country Piano

씨리즈별로 나와있는 책인데, 검색해 보시면 이거말고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한달에서 두달 열심히 하면 한권씩 다 마스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한 번만 보면 안됩니다. 예제들을 거의 외운다 생각하고 연습하셔야 합니다. 몇 년 동안 반복해서 연습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연습하다보면 여러장르들이 자연스럽게 몸에 베이게 될 겁니다. 음악을 전공할 수 없다면 이렇게 책으로 공부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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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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