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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클래식 음악이나 팝음악, 그리고 찬양에서는 전위(Inversion)라는 개념이 아주 중요합니다. 스윙이나 비밥과 같이 워킹베이스로 표현되어지는 음악은 전위라는 것이 의미가 없겠지요. 아니, 전위라는 개념을 아예 사용할 수가 없다는 것이 맞는말이겠군요. 3화음에서는 1전위와 2전위, 이렇게 두가지의 전위가 있습니다. 


1전위는 3음이 베이스가 되는 것이고 

2전위는 5음이 베이스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C코드는 기본위치(Root Position)입니다. 

럼 C코드의 1전위형태는 어떻게 될까요? 

C/E 

이렇게 됩니다. 3음인 E가 베이스로 온 것이지요. 


럼 2전위는 이렇게 되겠지요. 

C/G 


7화음은 음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3전위까지 있습니다. 바로 7th음이 베이스로 오는 경우이지요. C7을 예로 들자면 일곱번째 음인 Bb이 베이스로 오게되는 경우입니다. 

C/Bb 

바로 이렇게요. 7th음은 2도 아래로 해결하기 때문에 다음코드의 베이스는 A로 해결되게 됩니다. 오늘 이야기할 것은 3전위가 아니니까 대충 이쯤하고 넘어갈게요. 


우선 1전위부터 살펴볼까요? 1전위는 뭔가 위로 상승된 느낌을 주면서 기분좋은 느낌을 줍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주의 이름 높이며(Lord, I Lift Your Name On High)” 이 곡의 코드진행으로 예를 들어 볼게요. 곡의 마지막 네마디 빼고는 코드 진행이 똑같습니다. 

I - IV - V - IV 이렇게요. 코드로 적어보면 (Key of G) G - C - D - C 이렇게 되겠지요. 

그럼 1전위 실험을 해볼까요?


G/B - C - D - C

G - C/E - D - C

G - C - D/F# - C/E

G/B - C - D - C/E

G/B - C/E - D/F# - C/E


어떤가요? 모든 예제들이 매력적이지 않나요? 어썸, 빤따스틱입니다!! 이렇게 1전위는 아무렇게나 막 써도 좋습니다. 물론 주요3화음에 한해서요. (참고로 클래식 음악에서는 부3화음의 1전위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1전위의 사운드 자체가 좋기 때문에 딱히 법칙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쓰고 싶을때 쓰면 그만이죠. 맘대로 쓸 수 있다가 법칙이죠. 


그런데 2전위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2전위는 사운드가 의존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쓸 수 없습니다. C/G 는 코드는 C코드이지만 G코드화 되어버렸기 때문에 사운드가 좀 이상하게 되어버립니다. 

역시 같은곡으로요.


G - C - D/A - C

G/D - C - D - C

G - C/G - D/A - C

G/D - C/G - D/A - C/G


어떤가요? 사운드가 영 이상해져 버렸죠. 이렇게 이상한 진행을 들으니 기분마저 나쁘네요. 2전위는 사운드가 이상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몇가지 법칙안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그 법칙들이란 이렇습니다. 우선 베이스가 경과적으로 진행되거나 공통음으로 머물때만 사용가능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C - G/D - C/E 

이게 2전위의 경과적 용법입니다. 그런데 굉장히 고전적인 느낌입니다. 그래서 팝음악에서는 쓰지 않습니다. 이 진행을 오히려 C - Dm7 - C/E 이렇게 바꾸는 것이 훨씬 더 세련됩니다. 


다음 예도 들어볼게요.

C - F/ C - C 바로 이것이 베이스가 공통음으로 머무는 경우입니다. 혹은

C/G - G - C 이런식으로 쓰입니다. 이렇게 쓰니까 2전위가 굉장히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지 않나요?


=====================================================================================


자, 이제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할게요. 


I - IV (C - F)진행을 전위만으로 변형시켜 볼게요. 우선 1전위를 사용해서 바꿔볼게요.

C/E - F  

C - F/A  

C/E - F/A 

역시 1전위답게 모든 진행들이 각각의 아름다운 위용을 과시합니다.


그럼 2전위를 쓰면 이렇게 되겠죠.

C - F/C


2전위의 예는 이렇게 하나밖에 없습니다. 70~80~90년대 팝음악에서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진행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참 놀라운 진행을 보았습니다. 정말 이전에는 접해보지 못한 진행이었습니다. I -IV를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라며 계속 감탄하면서 보게된 코드진행었습니다. 


C/G - F/A


바로 이 진행입니다. 요즘 이 진행에 푹 빠져있네요~ I도 2전위 그리고 IV도 1전위… 보면 볼수록 예술입니다. 베이스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2전위를 막 쓴건 아닌데, 그렇다고 전통적인 사용법인 경과적, 보조적, 종지적 용법도 아닙니다. 정말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진행입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신비로운 느낌까지... 

여러분도 2전위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 


C/G - F/A ==> 이 진행 많이 많이 사용하셔요~

 

마지막으로 팁을 좀 더 드리고 마칠게요. I - IV니까 7th코드를 쓰면 이렇게 되겠지요? ^^


Cmaj7/G - Fmaj7/A


당근, 이렇게도 가능하다는거!!

그리고 12키는 각자 알아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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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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