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피아노 특강 2

by Eugene on Saturday, March 31, 2012 at 11:58pm

복습(Review)

 지난 주에 다루었던 일곱 하얀키의 메이져와 마이너 코드를

다시 한 번 더 살펴 본다면 다음과 같다.

메이져 코드 C:도미솔  D:레파#라  E:미솔#시  F:파라도  G:솔시레  A:라도#미  B:시레#파#

메이져 코드에서 중간음(3음)을 반음 내리면 마이너코드가 된다.

마이너 코드 Cm:도미b솔  Dm:레파라  Em:미솔시  Fm:파라b도  Gm:솔시b레  Am:라도미

B:시레파#

 

코드만 보고 피아노를 쳐보자.   

 

메이져 코드: C D E F G A B 

마이너 코드: Cm Dm Em Fm Gm Am Bm

 

경고(Warning)

 미리 경고 하나 하자면 오늘 다룰 검은 다섯 개의 코드는

공부하는 이들의 머리를 상하게 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너무 열심히 공부하면 큰 일 날 수 있다ㅋㅋ.

사실 이런 외우는 거는 시간을 길게 두고 외워야 하는 것이니 단 시간 안에 외우기는 힘들다.

몇 달에 걸쳐서 많은 예제와 함께 실습하다 보면 자동으로 외워질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의 코드진행을 열 두 키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급과정을 원한다면 한 번 도전해 보자.

 

다섯개의 검은 코드(5 Black Chords)

 나머지 다섯 개 검은 키의 코드들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마음 단단히 먹고 글을 읽기 바란다.

일단 C코드를 보면 C코드의 구성음은 ‘도미솔’이다.

그럼 C#코드는 C코드의 모든 구성음을 반음씩 다 높여 주면 된다.

C코드가 ‘도미솔’ 이니까 C#코드는 ‘도#미# (파)솔#’ 이 된다.

(검은 건반에‘미#’은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파’ 이다.)

 

샾(Sharp)계열의 메이져 코드

C# D# F# G# A# 이렇게 다섯개이다. 구성음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머리가 아플 것이다.

 

C#: 도#미#솔#  

D#: 레#파x(솔)라#   

F#: 파#라#도#  

G#: 솔#시#(도)레#  

A#: 라#도x(레)미#(파)

 

혹시 머리가 아파 온다면 잠시 쉬는 것도...ㅋㅋ

몇 몇 음에서 보이는 x는 엑스가 아니라 더블 샾이다.

예를 들어 ‘파x(파 더블샾)’ 은 그냥 ‘솔’ 이다.  ‘파#’ 에다가 또 #을 하라는 말이다.

 

이명동음(Enharmonic)

그리고 검은 건반은 다섯 개이지만 이름은 두 가지씩 가지고 있다.

첫번째 검은 건반은 ‘도#’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이름이 하나 더 있다.

무엇일까?

그렇다. ‘레b’ 이다.

검은 건반 이름을 다 적어 보면 다음과 같다.

 

도#=레b  레#=미b  파#=솔b  솔#=라b  라#=시b

 

이렇게 똑같은 음인데 이름이 두 개 혹은 여러 개 있는 것을

우리말로는 ‘딴이름 한 소리’ 라고 한다.

어려운 한자로는 ‘이명 동음(異名同音)’ 이고 쉬운 영어로는 ‘Enharmonic’ 이라고 한다ㅋㅋ.

코드도 마찬가지로 C#과 Db은 완전히 똑같은 코드이다. 표기만 다를 뿐이다. 구성음을 살펴보자.

 

C#:도#미#솔# = Db:레b파라b 

 

모든 구성음들이 똑같음을 알 수 있다.

 

플랫(Flat)계열의 메이져 코드 (Db Eb Gb Ab Bb)    

 

Db:레b파라b  

Eb:미b솔시b  

Gb:솔b시b레b  

Ab:라b도미b  

Bb:시b레파

 

검은 건반에서 마이너 코드를 만드는 방법 또한 흰 건반일 때랑 똑같다.

중간음(3음)을 반 음 내리면 된다. 많이 쓰이는 것으로만 살펴보자.

 

C#m:도#미솔#  

D#m:레#파#라# (Ebm:미b솔b시b)

 F#m:파#라도#  

G#m:솔#시레#  

Bbm:시b레b파 

 

메이져 코드만 다 외우면 마이너는 그냥 먹는 것이다.

중간음(3음)만 반음 내리면 되니 말이다.

한꺼번에 잘 안 외워지면 실제 곡을 치면서

그 때 그 때 마다 하나씩 외우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예를 들어 E키의 곡을 치면 F#m, G#m 그리고 C#m

이 세가지의 마이너 코드들이 반드시 나온다.

그럼 자연스럽게 세 개의 검은 마이너 코드를 외우게 되는 것이다.

 

분수코드(Over Chord)

C/E 이렇게 생긴 코드인데 E분의 C라는 분수형태의 코드이다.

나 개인적으로 이 분수코드를 알게 되었을 때가 내 (피아노)인생에서 가장 기쁜 때였다.

이걸 처음 발견했을 때가 중딩1학년 때였는데 나 혼자서 발견하고는

신나서 고함을 지르고 난리 부르스를 떨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ㅋㅋ.

오른손으로 C(도미솔)코드를 누른다. 그리고 왼손으로는 E음을 누른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E코드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E(미)음을 누르는 것이다.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면 C코드의 3음인 ‘미’가 베이스로 온 것이다.

그래서 베이스 플레이어는 C/E 에서 뒤에 있는 E를 연주해야 하는 것이다.

다음 시간에 좀 더 자세히 분수코드에 대해서 살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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