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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


사실 V7 코드에 대해서 글을 적을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 이전의 기초내용 없이 나가는 게 힘들 거 같아 이거 먼저 적습니다. 제가 화성학 (때론 피아노) 가르칠 때 제일 첫 날 가르치는 내용인데요, 다음에 적을 V7 에 관련되는 내용만 간단히 적겠습니다.



1. 한 음계 안의 음 이름 (Scale Degree) 


장음계(Major Scale)나 단음계(Minor Scale)에서 각 음계의 음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C장조에서 한번 살펴볼게요.



C : Tonic (으뜸음) -그 조에서 제일 중요한 음이죠. 

D : Supertonic (윗으뜸음) - 타닉 바로 위의 음. super-는 '~위에'라는 뜻입니다.

E : Mediant (가온음) - 타닉과 도미넌트의 중간에 있는 음입니다.

F : Subdominant (버금딸림음) - 타닉에서 5도 아래에 있는 음. sub- 라는 접두사가 '~아래에' 라는 뜻이죠. 또 우리말로 '버금'은 두번째라는 뜻으로 딸림음 다음으로 중요한 음입니다. 

G : Dominant (딸림음) - 타닉 다음으로 중요한 음으로 dominant 의 뜻이 '중요한', '주요한', '우세한' 등의 뜻을 갖고 있고 타닉으로 갈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A : Submediant (버금가온음) - 타닉에서 3도 아래의 음입니다. 또는 타닉과 서브도미넌트의 중간에 있는 음입니다.

B : Leading-tone (이끔음) - 아주 불안한 음으로 역시 타닉으로 해결될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일곱번째음은 좀 특별한데요, 장음계와 화성단음계, 가락단음계에서만 타닉에서 반음 아래에 있으며 리딩톤이라 부르고요, 자연단음계일 때는 타닉에서 온음 아래에 위치하므로 리딩톤이라 부르지 않고 Subtonic 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각 음마다 이름이 있는 거죠.


이 중 다른 음이름들은 모르셔도 되는데 꼭 외우셔야 할 음이름들이 있어요.

바로 Tonic, Subdominant, Dominant 그리고 Leading-tone 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리딩톤(이끔음)은 타닉(으뜸음)으로 해결될려는 성질이 있다는 것입니다.



2. 온음계에서의 3화음 (Diatonic Triads)


이제 C장조의 각 음 위에 3도씩 두 음을 쌓아서 3화음(Triad)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화음이름은 로마숫자로 표기하구요, 각 음이름을 따라서 화음 이름을 붙여줍니다.

I : Tonic Triad (으뜸화음)

II : Supertonic Triad (윗으뜸화음)

III : Mediant Triad (가온화음)

IV : Subdominant Triad (버금딸림화음)

V : Dominant Triad (딸림화음)

VI : Submediant Triad (버금가온화음)

VII : Leading-tone Triad (이끔화음)


이 중 I, IV, V주요 3화음(Primary Triad)라고 하고 

나머지 II, III, VI, VII부 3화음 (Secondary Triad)라고 하는데요,

주요 3화음은 음악의 흐름 중 가장 자주 사용되고 중요하게 취급되어 그 음악의 골격을 이루는 화음이구요, 부 3화음은 주요 3화음에 대체되어 사용되거나 주요 3화음의 진행을 보좌하면서 사용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요. (글 쓰는 것도 너무 힘드네요..헉 헉..)

화음의 기능에 대해선 다음에 적겠습니다.

아무튼 여기서 중요한 건, 각 장단조마다 7개의 화음들이 있는데요 그 화음들의 느낌을 아는 것이 중요할 거 같아요. 이렇게 이론만 아는 데 그치지 마시고 각 화음들이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지, 또 실제 곡에서 어떤 화음들이 사용되었는지 각자 직접 연구해 보세요.


저 같은 경우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많이 접하는 환경이었지만 별로 열심히 하지 않다가 대입을 준비하며 화성학을 정식으로 배우면서 '아~ 이게 바로 그거였구나' 하는 게 정말 많았고 새로운 세계가 열린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나서 듣는 모든 음악은 항상 그 자리에서 들으면서 머릿속으로 화성진행을 분석하곤 했는데요, 근데 원래 음악적 바탕이 있어서 그런 지 위 내용 정도의 레슨만 받고도 그 다음부터 바로 원래 알았던 것처럼 분석이 됐어요. 각 화음의 느낌은 잘 모르시겠는 분은 완벽하게 잘 알 때까지 계속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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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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