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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저희교회에서 저는 드럼을 치기 때문에 곡의 템포를 체크하는 것이 저의 일상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드럼을 연주할 때 메트로놈을 켜놓고 연주를 합니다. 그런데 교회드러머들 중에서 메트로놈 켜놓고 연주 못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걸 필드에서 많이 경험했습니다. 메트로놈을 켜놓고 해도 정확한 연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정한 템포안에서 리듬은 얼마든지 엉터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녹음한거 들어보면 정말 엉망입니다. 리듬은 절더라도 최소한 템포라도 정확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라이브에서도 메트로놈과 함께 연주하는 것은 드러머의 최소한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녹음실에서는 클릭과의 전쟁입니다. 레코딩까지 생각하시는 분들은 메트로놈은 자기신체의 일부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는 아이패드로 메트로놈으로 쓰기 때문에 아이패드는 제 삶의 필수가 되었습니다. 


(제가 쓰는 메트로놈은 5년 전에 썼던 글 참고하시구요~)

http://eugenejulia.tistory.com/99   


그리고 이건 3년 전에 올렸던 영상인데요. 매 주 드렸던 찬양 중 하나입니다. 주일 실황인거죠. 메트로놈이 고프로 카메라에 찍혀서 나오네요!! 연주는 그닥 잘한건 아니지만 적어도 메트로놈과 똑같이 갔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겠죠? 저보다는 메트로놈을 주의깊게 보시길 바랍니다!!


쓸데없는 잔소리가 길었네요. 오늘 할 이야기를 할게요. 오는 주일에 할 곡 중에서 Let Go 라는 곡이 있습니다. 느린템포의 블랙가스펠곡입니다. 잠시 감상해볼까요?



아~ 이런 흑인 가스펠을 듣고 있으면 제 속에 있는 갖가지 감정들이 막 솟구쳐 올라옵니다. 흑인들의 역사와 우리의 한의 역사가 일맥상통한 부분들이 바로 이런부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확실히 흑인들이랑은 정서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어김없이 이 곡의 템포를 재어보았습니다. 

BPM 57로 하니까 살짝 느려지더라구요. (BPM: Beats Per Minute) 그래서 58로 하니까 좀 빨라지구요. 메트로놈 없이 녹음한 경우들도 많기 때문에 메트로놈 없이 녹음했나 생각했지만, 메트로놈 없이 녹음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일정한 패턴으로 안맞았습니다. 이게 뭐지 싶었지만 그냥 57이나 58 중에 아무거나 할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찜찜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혹시 57.5로 했나? 소숫점이 표현되는 좋은 메트로놈을 썼나? 하는 순간에 빛이 번쩍 오더군요^^ 확실히 제가 머리가 나빠서 회전이 빨리 안되는거 같습니다. 그냥 메트로놈 템포 두배로 하면 될것을 말입니다~ 


57.5 x 2 = 115


BPM 115로 하면 깨끗하게 해결됩니다. 그렇습니다. 이 곡의 템포는 115였던 것입니다. 물론 이것의 절반 템포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57.5라고 해야겠지만 실제로 우리가 그 템포를 사용할려면 두 배로 해야하니까요.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런 소소한 발견들은 저를 늘 흥분시킵니다!! 아직도 이렇게 배울게 많다는 것이 행복하기도 하구요~


느린곡을 연주할 때 템포두배로 해서 홀수로 만들어 버리면 소숫점 템포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이 곡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물론 빠른곡도 가능하지만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소숫점은 별로 의미 없어보입니다. 여러분들도 느린곡에서 소숫점 템포 한 번 사용해 보세요? 여러분들의 곡을 누군가 따라한다면 신기해 할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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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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