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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on Thursday, March 1, 2012 at 1:30pm


  나는 지금까지 20여년 간 찬양팀 속에서 잔뼈가 굵어 왔다.

이 때까지 몇 몇 팀을 거쳐왔고 다양한 경험을 해 왔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내 경험상 찬양팀 안에는

많은 내, 외적인 문제들이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원래 사탄이 찬양을 담당하던 천사이지 않았던가…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받기 원하시는 것 또한 찬양이다.

그래서 찬양이 있는 곳에 가장 큰 은혜가 있지만 사탄의 공격 또한 만만치 않다.

나도 그 동안 찬양팀 안에서 하나님의 도구로도 사용 되었지만

아울러 사탄의 앞잡이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막고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해 왔음을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찬양팀 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긴장이 항상 존재한다.

규모가 커질수록, 더 잘할수록, 더유명해 질 수록

문제점들도 거기에 비례한다는 걸 느낀다.

찬양팀의 가장 큰 문제는 음악과 관계된 문제일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아주 복잡하게 얽혀있다.

절대 간단하게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다.

 

 찬양팀에 대한 불만 중 하나가 찬양팀의 찬양이 너무 시끄럽다는 것이다.

내가 들어봐도 확실히 그런 경향이 있는거 같다. 그럼 왜 시끄러울까.

여기에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첫번째로 연주를 잘 못하는 경우인데 이 때는 당연히 연주가

시끄러울 수 밖에 없다.

드럼이나 기타를 조금만 칠 줄 알아도 찬양팀에 들어갈 수 있다.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싱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찬양팀 멤버가 된다.

만약 노래를 못하는 경우라면 난처한 상황이 발생한다.

사실 어떤 악기를 어느정도 연주 할려면 5년에서 10년은 걸린다.

그런데 고작 드럼 3개월 배우고도 교회에서 드럼을 친다.

당연히 좋은 연주를 기대 할 수 없다.

초보자가 일렉기타를 치면 그 때는 대책이 없다.

그리고 두번째로 음향적인 문제인데 아무리 연주를 잘해도 최종적으로

음향적인 조절이 엉망이라면 그 때는 정말로 답이 없다.

악기 간의 발란스나 교회안에서의 적절한 볼륨을 맞추지 못한다면

듣는 사람이 힘 들 수 밖에 없다.

 

 그럼 대안이 무엇인가. 이런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대안은 간단하다.

그에 걸맞는 사람을 쓰면 된다.  기타 잘치는 사람이 기타치면 된다.

피아노 잘 치는 사람이 피아노 치면 되는 것이다.

유능한 사운드 엔지니어를 쓰면 만사가 OK이다.

말은 참 쉬어 보인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개 교회 내에서 유능한 음악가가 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물론 연주나 노래를 잘하면 좋겠지만 교회에서 그런 사람이 잘 없기 때문에

기타 배운지 3개월 된 사람이 연주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돈을 지급하고 전문 연주자를 구하는 것이 지금의 대세이다.

교회 자체내에서 좋은 찬양팀을 만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오랜 시간을 통해 깨달은 것 같다.

음악이라는 것은 확실히 전문가의 영역이므로 전문가한테 맡기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프로는 아니지만 찬양팀에서 봉사하고 계신다.

이런 분들은 음악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아마추어로만 머물 수는 없는 것이다.

여러가지 방법의 노력이 있겠지만 돈이 들더라도

레슨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제 프로페셔널!!들로 꽉 채워진 찬양팀이 만들어졌다.

음악적인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 될 것이다.

성도들도 매주 시끄러운 소리 듣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좋은 사운드로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

이제부터는 초딩 산수 문제에서 고딩 수학 문제로 바뀌게 된다.

왜냐하면 이제부터는 외적인 문제가 아니라

내부 갈등과의 전쟁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페셔널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사실 이 용어는 적합하지 않다.

왜냐하면 각 연주자의 연주레벨이 다르기 때문이다.

똑같은 돈을 지급하고 사람을 구하지만 실력차이는 천차 만별이다.

그래서 프로페셔널이라 불리우는 사람들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서열이 생기게 된다.

아마추어에게 음악적으로 잘 못해도 별 신경 쓰지 않고 즐겁게 넘어갔던 부분들이

프로페셔널들에게는 그렇지가 않다.

음악적 문제는 아주 치열한 이슈가 되고 만다.

조금만 실수해도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연주라인이나 그루브가 잘 살지 않아도 짜증의 이유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 일이 발생할 것이고

살벌한 분위기가 될 확률이 굉장히 높다.

프로페셔널들의 음악적 갈등은 아마추어일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아마추어일 때는 음악적으로 좀 못해도 대체로 멤버들 간에 관계는 아주 좋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찬양을 듣는 청중들이 음악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정도일 것이다.ㅋㅋ

프로페셔널이 되면 외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가장 무서운 “내부갈등” 이라는 어마어마한 문제가 생기게 될 확률이 높다.

내 경험상 내부갈등은 그 팀을 탈퇴하지 않는 이상 거의 해결되기 어렵다.

잘해도 문제, 못해도 문제다.

그리고 음악은 잘 하는데 믿음이 없는 사람이 팀에 들어 왔을 경우,

팀이 굉장히 어려워 질 수 있다.

 

 음악이라는 기능없이 영성만으로 찬양을 할 수는 없다.(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하지만 영성없이 기능적으로만 접근한다면 이 것은 더 큰 문제를 가져온다.

시편 33:3에 이런 구절이 있다.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공교히 연주할찌어다.”

‘공교히’ 라는 말이 좀 어려운데, 영어성경에는 ‘공교히’ 가

skillfully(솜씨 있게, 능숙하게, 숙련되게) 로 되어있다.

그러니까 쉬운말로 하면 “…즐거운 소리로 능숙하게 연주하라.” 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골로새서 3:16을 보면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라고 되어 있다.

 좀 이상한 공식이긴 하지만 아마추어들은 ‘시편33:3’을,

프로페셔널들은 ‘골로새서 3:16’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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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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