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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쓰시롤을 먹을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있는 CFNI가족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한 목사님 가정에서 쓰시롤을 주셨습니다. 그 목사님께서 직접 만든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분이 이런 놀라운 기술을 가지고 계셨는지 몰랐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쨌든 저는 그 초밥 콘테이너를 보는 순간, 눈이 뒤집어졌습니다. 정말 탐스럽기도 했고 먹음직스럽기도 하더군요.^^ 저는 이미 저녁을 먹은 상태라 그걸 먹으면 안됨에도 불구하고 끌리는 마법과 같은 힘에 의해 롤 다섯개를 먹었습니다.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돈주고 사먹을려면 꽤나 부담스러운 가격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쨘~ 이걸보고 눈이 안뒤집힐 자 외계인일 것입니다. (목사님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쓰시롤입니다.)


다섯 개를 먹고 난 다음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칼로리도 살펴보지 않고, 어떤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려서 먹기부터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로 초밥과 쓰시롤 칼로리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초밥류는 건강식이니까 저칼로리일거라 굳게 믿고 다섯개나 먹었더랬는데... 충격적이었습니다. 초밥은 굉장히 고칼로리 음식이었습니다. 순간 김밥 한 줄의 칼로리가 떠오르면서 초밥도 같은 계열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다이어트 시작할 때 김밥 칼로리 보면서 생각했던 것이 김밥은 피해야 할 음식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김밥 한 줄에 490kcal입니다. 그냥 한끼 식사 칼로리 꽉~입니다. 김밥 한 줄 먹으면 후식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김밥 한 줄로 한끼 끝입니다. 제가 다이어트 전에는 김밥 네 줄에서 다섯 줄 정도는 먹었습니다. 김밥 다섯 줄이면 대략 2400kcal입니다. 보통 남자성인 1일 권장 칼로리를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제 평생을 이렇게 먹어왔는데 제가 안죽은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최근에, 60파운드를 6개월만에 감량하신 분을 만났는데 그 분이 하시는 얘기가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 몸을 참 신기하게 만들어 놓으신거 같아요. 안먹은만큼은 정확하게 살이 빠지는데 먹은만큼은 안찌는거 같아요." 다이어트를 해보니 이 이야기가 공감이 갔습니다. 제가 먹은 양만큼 살로 갔으면 저는 지금 수백kg이 되어야 맞는데 겨우 100kg 조금 넘으니(^^;;) 그 분 말이 맞습니다. 그리고 조금 안먹었더니 금방 살이 빠지는 것을 볼 때 사람의 몸은 참으로 아름답게 창조되었구나 라고 느낍니다. 단지, 우리의 욕심으로 우리 스스로 우리의 몸을 망가뜨린 것뿐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캘리포니아롤 한 줄은 635kcal입니다. 김밥보다도 더 높은 칼로리입니다. 그렇다면 한 줄 다 먹으면 절대로 안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딱 절반 정도를 먹으면 이상적일 거 같아 보입니다. 대략 320kcal이니까 채소와 과일 그리고 견과류 약간을 더 먹을 수 있겠네요. 






그럼 초밥의 칼로리는 얼마나 될까요?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략 초밥하나의 칼로리는 50kcal~70kcal 정도입니다. 종류대로 한 번 정리해 볼게요.

   



문어초밥(33g) 41kcal

새우초밥(33g) 56kcal

성게알초밥(30g) 53kcal

연어알초밥(40g) 65kcal

전어초밥(30g) 60kcal

참치초밥(30g) 76kcal

갑오징어초밥(30) 45kcal

계란초밥(30g) 53kcal

광어초밥(30g) 56kcal

새조개초밥(30g) 55kcal

연어초밥(30g) 68kcal


유부초밥(30g) 90kcal

장어초밥(50g) 145kcal



유독 칼로리가 높은 초밥이 눈에 띄네요. 유부초밥과 장어초밥입니다. 장어초밥의 칼로리가 이렇게 높다니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장어초밥이 얼마나 맛있는데요… ㅠㅠ 만약 장어초밥을 먹을려면 그냥 한끼 굶는다 생각해야 합니다. 장어초밥 세 개면 한끼 끝이니까요… 435kcal 정말 후덜덜입니다. 


   





그리고 모듬초밥 한 접시(300g)에 보통 초밥이 10개 정도 들어있는데요. 칼로리가 557kcal입니다. 다이어트를 하시지 않는 남성분들이라면 한 끼 칼로리로 딱 맞는 수치이구요. 여성 분들은 두 개 정도는 남기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500kcal를 맞춰서 먹기 때문에 적어도 두개는 남겨야 합니다. 그러면 후식으로 사과 한조각(1/4) 정도를 먹을 수 있겠네요. 아무 생각없이 한 줄 다 먹었다가는 안됩니다.


결론입니다. 한 끼당 500kcal를 맞추고 있는 저의 경우는요, (후식은 당연히 포기) 한끼에 김밥 한 줄은 OK입니다. 캘리포니아롤은 7개(3개는 남겨야 합니다.) 그리고 초밥도 7개가 적당하네요. 단, 후식을 먹을려면 당연히 두,세 개는 더 남겨야겠죠? 당연히 유부초밥과 장어초밥은 예외겠네요.^^


이 정도가 딱 좋아 보이네요^^ (그래도 한 개는 빼고 먹어야한다는…ㅠㅠ 후식도 No) 



이렇게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칼로리를 조절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도 절제(Self control) 훈련의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이 때까지는 너무 제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매사에 절제하고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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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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