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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때는 바야흐로 2000년 대 초반... 제가 미국 오기 전, 부산 수영로 교회에 밴드 마스터로 있었던 시절입니다. 그 때 저희교회에 색소폰 천재 중딩소년이 있었는데 그 아이의 음악성에 반해서 같이 연주도 여러번 하곤 했었습니다. 그 친구와 함께 하기 위해 편곡했던 곡입니다. 오 해피데이와 Alvin Slaugter의 God Can 앨범의 맨 끝곡인 When We All Get To Heaven과 짬뽕시켜서 만들었더랬습니다. 근데 걔는 지금쯤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런데 이 곡을 다시 연주할 일이 생겼네요. 달라스에 있는 한인교회 창립기념 음악회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색소폰이 있는 라인업으로 밴드를 구성했데, 색소폰 하시는 분이 "오 해피 데이"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옛날에 편곡한 게 있는데 그걸로 하자고 했죠. 피날레에서 작업했던 악보라 이걸 다시 시벨리우스로 꺼내서 작업했는데요, 이 전 오리지널은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편곡되어 있더라구요. 현대음악에서 나오는 점묘기법 비스무리한 거까지 표현했더군요. -_- 그 당시 저의 열정을 본의아니게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더랬습니다.ㅋㅋ 아무튼 지금 그걸 연주하기에는 너무 어려워서 심플하게 편곡을 수정했습니다. 


밴드 연습용으로 MR을 만들다가 베이스 녹음할 때 카메라 켜봤어요~ 그냥 저희 밴드 연습용이라 색소폰 대신 장난감 소리를 넣었습니다. 실제 연주는 리얼 색소폰이 될 겁니다. 베이스도 연습없이 한 방에 간거라 아쉬운 부분들이 몇 군데 있지만... 


아무튼 즐감요~


(요즘 저탄고지 다이어트 중이라 다시 살이 빠지고 있는 중이랍니다. 큭~)



연주가 들을만 하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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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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